경북 청송군 현서면 도리에 있는,

향토유적인 "지양정(芝陽亭)"입니다.

 

지양정(芝陽亭)은 도리 원도동 마을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래 도동서당이던 것을 지양(芝陽) 김심(金深)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유촉지처(遺觸之處)에 지은 정자로,

김심(金深)은 이곳에 두어 칸의 정자를 짓고 숨어 살면서 바깥세상을 생각지 않았고,

명성을 구하지 않았으며 다만 산수에 즐거움을 두고 93세까지 장수했다고 합니다.

 

건물은정면 3칸, 측면 1.5칸의 규모로 가운데 마루방을 놓고,

그 좌. 우에 온돌방을 배열한 전퇴 집으로,

좌. 우 측면과 배면에는 쪽마루를 설치하고 정면은 계자각(鷄子脚) 헌함(軒檻)으로 꾸몄으며,

시멘트 기단 위에 덤벙 초석을 놓고 정면만 원주를 세워 소로로 수장하고,

오량가(五樑架)로 가구(架構)하여 그 위에 홑처마 팔작지붕을 얹었습니다.

 

지양정(芝陽亭)은 처음에는 도동서당으로 지어 도동정(道洞亭)이라 현판을 걸었으며,

동서쪽에는 각각 강의헌(講誼軒)과 모선재(慕先齋)의 현판을 걸었는데,

처음부터 "지양(芝陽)"으로 이름하지 않은 것은 공과 사를 구별하고자 하는 뜻 이었다고 하며,

이후 다시 기울어진 것을 후손들이 당원(堂員)을 모아 중건하면서 편액을 "지양(芝陽)"으로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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