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청송군 파천면 덕천리에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제497호로 지정된 "청송 소류정(靑松 小流亭)"입니다.
소류정(小流亭)은 덕천리 상리마을에서 남쪽으로 17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소류(小流) 심성지(沈誠之,1831~1904)가 청송군 덕천리에 건립한 정자로,
심성지의 본관은 청송(靑松)이고 호는 소류(小流)로 청송 출신의 학자였으나,
개항기에는 일제에 맞서 의병장으로 활동 하였는데,
특히 1896년 병신창의(丙申倡義, 을미의병) 당시 청송지역 의병대장으로 활약 하였으며,
소류정(小流亭)은 1896년 감은리전투 후 고종의 의병 해산 조치에 따라 의병을 해산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심성지가 후학을 가르치기 위하여 건립 하였으며,
성지는 이곳에서 1904년 별세할 때까지 강학 장소로 활용 하였는데,
이후 퇴락하였다가 1996년에 개축 하였습니다.
청송 소류정(靑松 小流亭)의 주변은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인접한 동쪽에는 용전천의 지류가 굽이쳐 흐르고 있는곳으로,
정자는 정면 2칸에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의 기와집이며,
평면은 온돌방 2칸을 연접시킨 후 전면칸은 마루칸으로 구성 하였고,
대청 전면에는 각 칸마다 사분합 여닫이문을 설치하였고 마루칸의 주위에는 쪽마루를 설치 하였습니다.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이며 창방 위에 소로가 수장되어 있는 소로수장형으로 처마는 홑처마이고,
소류정은 툇마루와 사분합문을 설치하는 등 청송 지방 정자 건축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