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상림리의,

건흥사지 부근에 전하고 있는 고려 중기의 불상인,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居昌 上林里 石造菩薩立像)"입니다.

 

"거창 상림리 석조보살입상(居昌 上林里 石造菩薩立像)"은 보물 제378호로 지정 되었으며,

 

 

 

 

석조보살입상(石造菩薩立像)은 거창읍 상림리 690-2번제에 위치하고 있는,

직은 사찰인 "관음사"의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

 

 

 

 

상림리 석조보살입상(上林里 石造菩薩立像)은,

연화대 위에 서 있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전체 높이 3.5m의 거대한 보살상으로,

연꽃이 새겨진 8각의 대좌 위에 서 있으며,

이 부근에 "건흥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 절에서 모시던 보살상으로 추측되며,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보계(寶髻)가 솟아 있으며,보관(寶冠)은 없어진 상태이고,

장방형의 얼굴은 침잠된 표정을 지었으며 목에는 한 줄로 삼도를 새겼으며,

양감이 줄어든 얼굴에는 작고 가는 눈과 다문 입이 표현되어서 다소 엄숙한 모습이며,

 

 

 

 

어깨는 각이 져 있으며 신체는 장방형으로 보살상 특유의 유연성은 부족해 보이는데,

가슴에 장식된 목걸이와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천의(天衣)는 매우 형식적으로 처리 되었으며,

허리에는 굵은 띠가 있고 그 아래로는 양 다리에 걸쳐 U자형 옷주름이 엇갈리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보살입상은 왼손은 가슴에 대어 연꽃송이를 쥐고 있으며,

 

 

 

 

오른손은 몸에 붙여 물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왼손에 연꽃봉오리를 오른손에 정병을 쥐고 있는 관음보살상이며,

어깨가 각지고 신체조형이 평판적이며 전체 외형은 사각형의 돌기둥 같은 느낌을 주는데,

미소가 줄어든 얼굴과 어색한 몸체에 좌우대칭의 형식적인 옷주름 등에서,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보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보살상의 명칭은 지물(持物)인 연봉과 정병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에 널리 신앙되었던 관음보살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경화된 각 부분의 표현이나 침체된 안면 표정 및 도식화된 옷주름 등에서,

경상남도 함안군 함안면 대산리의 함안대산리석불(보물 제71호)과 함께,

이 지역의 지방화된 불상 양식을 엿볼 수 있는 고려시대 후반의 조각으로,

거창의 문화재인 "상림리 석조보살입상(上林里 石造菩薩立像)"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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