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포항시 기계면 봉계리에 있는,
포항의 아름다운 정자인 "분옥정(噴玉亭)"입니다.
포항의 분옥정(噴玉亭)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450호로 지정 되었으며,
정자의 입구에는 분옥정(噴玉亭) 외에도,
근자에 세운듯한 건물들을 포함하여 고직사등의 건물이 여러채 들어서 있고,
분옥정(噴玉亭)의 일각문 앞에는,
보호수로 지정된 300여년된 노거수 향나무가 서있어,
관지 김종해가 심은 나무로 알려져 있으며,
분옥정(噴玉亭)은 숙종 때의 유학자 김계영(金啓榮)을 기리기 위해,
후손 김종한이 1820년(순조 20)에 건립한 정자로,
정자는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출입을 건물 뒷편으로하고,
앞면은 계류를 향하도록 배치하고 있어 정자의 뒤편으로 들어가게 되며,
분옥정은 "용계정사(龍溪精舍)"라고도 불리며,
1962년과 1972년 두 차례에 걸쳐 보수 하였으며,
경주 김씨 집성촌인 봉계리 계곡에 자리 잡은 분옥정은,
마루와 온돌이 결합된 "정(丁)"자형의 건물로 3량가에 초익공 형식으로 만들어 졌는데,
분옥정은 서향으로 건립된 정자로,
"일(ㅡ)"자형 3칸 마루로 구성된 누각을 계곡 쪽으로 세우고,
가운데 칸 뒤쪽으로 2칸 되는 온돌방을 덧붙여 "정(丁)"자형의 건물을 만들었는데,
봉좌산으로 흘러내리는 계곡과 절벽을 차경하기 위해 누각을 서향으로 배치 하였고,
후면에서 진입하도록 정자를 배치 하였으며,
누각 주변에는 담장을 일곽으로 형성하였고 뒤쪽 담장에 1칸 규모의 일각문을 세워 출입하도록 하였습니다.
정자의 마루위에는 분옥정(噴玉亭)의 현판이 있어,
추사 김정희의 글씨라고 하며,
"용계정사(龍溪精舍)"의 현판도 있어,
분옥정의 또다른 이름 임을 알수 있으며,
천지제(天止齊)와 청류헌(聽流軒)의 현판도 있어,
청류헌(聽流軒)은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글씨이며,
정자의 내력을 알려주는 둔옹정기(遯翁亭記)의 기문(記文)으로,
여강(驪江) 이기희(李紀曦)의 글이며,
왼쪽의 화수정기(花樹亭記) 기문은 래백(萊伯) 윤경진(尹景鎭)의 글이고,
안쪽의 시액(詩額)은 화수정추운(花樹亭追韻)으로 8세손(八世孫)인 성환(性煥)의 현액시(懸額詩)이며,
그외 정자의 마루에는 많은 시판(詩板)의 편액(扁額)들이 올려져 있습니다.
화수정(花樹亭)의 현판도 볼수 있으며,
정자에 딸린 온돌방을 들여다 보면,
2칸의 이어진 온돌방은 깨끗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정자의 마루에서 계곡을 내려다 보면,
흘러 내리는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마음마저 맑아지는듯 하며,
정자에서 나와 계곡으로 내려가 봅니다.
분옥정은 인근지역의 계정(溪亭)들과 마찬가지로,
전면 기둥은 계곡 쪽으로 내어 세우면서도 지형에 따라 길이를 달리 하였고,
뒤쪽 기둥은 석축 기단에 세우는 방식을 채택 했는데,
자연석으로 바른층쌓기하여 기단을 만들고 덤벙주초를 얹은 후에 누각에는 원기둥을 두고,
온돌방에는 각기둥을 세워 삼량가(三樑架)를 꾸몄으며,
지붕은 전후면 모두 맞배에 기와를 얹었는데,
포작은 누각 쪽은 초익공을 후면 온돌방 쪽은 기둥 상부에 장혀와 도리가 직접 결구하는 민도리식으로 구성 하였습니다.
누각의 정면에는 창호를 달지 않고 계자난간을 설치하여 개방하였으며,
측면에는 판벽을 설치하고 우리판문을 달았으며,
누각과 온돌방이 연결되는 곳에는,
4짝 분합문을 달아 때에 따라 공간을 연결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온돌방의 창호는 두짝 세 살분합문을 달았으며,
온돌방의 주변으로 툇마루를 형성하여 누마루까지 이어지도록 하였으며,
용계정사(龍係精舍)라고도 불리는 분옥정은,
1962년과 1972년 두 차례에 걸쳐 보수 하였으며,
곡내로 오르는 도로 우측편에 서향으로 자리잡아 전면의 풍광을 바라볼 수 있도록 건물을 앉혔는데,
출입은 건물 뒷편에서 하며 계류로 내려가기 위하여 우측에 협문을 두었고,
전면에 펼쳐지는 풍광을 즐기기 위하여 앞쪽에 3칸의 누마루를 두고,
어칸에 연하여 뒤쪽으로 2칸 온돌방을 둔 "T"자형 평면으로,
누마루 전면은 하엽받침의 계자난간을 세워 개방하고 좌우는 쌍여닫이 판문에 판벽으로 폐쇄 하였습니다.
유학자 김계영(金啓榮)을 기리는 정자로,
계곡 옆에 자리하여 빼어난 풍광을 보여주는 곳으로,
포항의 정자 문화재인 "분옥정(噴玉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