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재사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4호인 "합천 구음재(陜川 龜陰齋)"입니다.

 

구음재(龜陰齋)는 소요당(逍遙堂) 윤언례(尹彦禮)가,

조선 선조 8년(1575)에 후학들과 학문을 닦고 연구하기 위하여 지은 재실(齋室)로,

순조 10년(1810)에 다시 지었으며 그는 곽재우 장군이 조직한 의병활동에 적극 참여 하였는데,

 

임란때 곽재우 장군의 부하였던 윤탁과 세자좌빈객을 지낸 윤선이 뜻을 세워 공부하던 곳으로,

그들이 쓴 책들을 보관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으로,

조선 중기의 무신인 윤선(尹銑)의 연보에,

"신종황제만력원년계유 독서경어소요당(神宗皇帝萬曆元年癸酉 讀書經於逍遙堂)"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보아,

1573년(선조 6)경에 창건된 것으로 추측되며 중수에 대한 기록은 알 수 없습니다.

 

구음재(龜陰齋)는 정면 5칸에 측면 3칸으로 맞배지붕이며,

집의 구조는 "ㄷ"자형으로 가운데 3칸은 대청이며,

동쪽은 방 2칸, 누마루 1칸으로 육영재라 하고,

서쪽은 방 2칸, 부엌 1칸으로 신추당이라 하며,

"ㄷ"자와 "一"자 모양으로 된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인 단연(單椽)의 납도리 맞배지붕이며,

중정(中庭)이 있고 전면에 장방형의 연지(蓮池)가 있고,

중앙 3칸마루의 좌우에 온돌방을 두고 왼쪽에 부엌,

오른쪽에 누마루를 안배한 ㄷ자형의 평면 형태가 특이하며,

특히 정원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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