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합천군 임북리에 있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480호인 "임강정(林岡亭)"입니다.

 

임강정(林岡亭)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소로수장 주두집으로,

5량 가구구조의 팔작지붕의 재실용도의 한옥으로,

내부에는 삼현사(三賢祠)가 있어 대문에는 삼현서원(三賢書院)의 안내문이 있는 곳으로,

 

임강정의 평면은 대청마루가 3칸의 "ㄱ"자형으로 구성되고,

온돌방도 3칸의 "ㄴ"자형으로 구성되어 서로 마주보는 마루와 온돌방의 구성을 취하고 있어,

조형적이면서 기능적으로 영역의 조화로운 안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방 전면으로는 머름을 구성하지 않아 출입의 용이함을 더 고려하여,

많은 사람의 이동이 있는 방으로서의 기능성을 살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임강정(林岡亭)의 대청마루 상부에는 충량을 걸치고,

박공 하부에만 우물천장으로 구성하고 대부분 연등천정으로 구성 하였는데,

선자연은 근대형의 약식기법이 많이 드러나는 간략한 구성으로 추녀에 선자를 구성 했으며,

망와에 "동치(同治) 4年 을축(乙丑)"이라 나와 있어 1865년에 중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임강정은 현재는 재실 용도이지만 정자형식의 정사건축으로 볼 수 있고,

평면구성이 자유롭고 실용적이며 치목과 결구가 비교적 치밀하고,

벽장과 광창을 시설한 점 등에서 근대적 특성을 보이며,

비록 새 부재를 사용하여 깨끗한 조형성을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민간건축으로서 최고의 형식인 굴도리의 5량 구조를 취한 것으로 보아,

재실의 용도로 최선을 다해 건축한 구조임을 알 수 있으며,

치목, 결구, 구조양식, 수장 등에서 근대한옥의 건축형식을 비교적 잘 갖추고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지정된 문화재 임에도 불구하고 시멘트로 담장이 되어 있고,

대문 또한 창살 대문으로 되어 있어 문화재를 찾은 이들에게 무엇인가 부족함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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