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의령군 화정면 덕교리에 있는 고택으로,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11호인 "덕교리 강씨고가(德橋里 姜氏古家)"입니다.

 

이 주택은 행랑채와 살림채가 병렬로 배치되어 있고,

살림채 좌우에 규모가 큰 곡간과 헛간을 갖춘 조선후기 부농주거의 형식을 보여주고 있는데,

사랑채는 본시 마루 2칸에 방 2칸을 둔 4칸 구성 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는 양측에 한 칸씩 덧붙여진 6칸의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랑채로서는 특이하게 맞배지붕 양측에 부섭지붕을 첨가한 지붕형태를 가지고 있으며,

사괴석 기단이나 툇마루 부분에 우물반자 둥근세살 및 "井"자살 갑창 등 미려하고 고급스러운 수장으로 볼 때,

경제적 또는 사회적으로 상류계층의 사랑채 였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교리 강씨고가(德橋里 姜氏古家)의 살림채는,

중앙에 두 칸의 대청을 둔 6칸의 건물이나,

양측에 반칸 규모로 증축하여 8칸의 모습을 보여 주는데,

사랑채와 마찬가지로 증축된 부분에 부섭을 달았으며,

본래 300년 된 건물이 낡아 1989년 개축시에 낡은 재료만을 교체하여 원형대로 해체 보수하였다고 하나,

그러나 개축시에 교체된 재료가 원재료와 큰 차이가 있고,

보수 처리 방식도 옛 방식을 따르지 않아 본래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 집에서 특이한 점은 살림채의 우측면에 자리한 곡간채인데,

정ㆍ측면 모두 10자가 넘는 규모로 장대하거니와 벽체를 두꺼운 돌담벽으로 처리하고,

중앙에 팔각기둥 하나만을 세워 가구하였다는 점이 특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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