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구미가,

공단이 들어서면서 신흥도시의 반열에 오르고,

그영향으로 발전이 되었던 동네가 여러곳이 있지만,

발전해 나가는듯 하다가 오히려 쇠퇴하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는곳이 있다면,

구미의 신평과 비산지역 입니다.

두곳은 서로 이웃하며 공단의 영향으로 커지는듯 하다가,

금오공대의 이전과,

앞에는 공단이 있고, 뒤에는 샛강이 가로 막고 있는 지형적 영향으로,

지역의 활기가 예전보다 못함을 느끼는곳이 되어버렸습니다.

 

구미 신평동의 신평시장의 골목입니다.

돼지국밥집만 40여곳을 훌쩍 넘길정도로 유명한곳였는데,

이곳도 예전보다 많이 쇠퇴하여서인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신평시장 뒤편의 반찬골목의,

시장안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올라가면,

추억의 닭곱창 전골집을 찾을수가 있습니다.

 

 

 

 

이제는 찾아보기조차 힘든 음식인 닭곱창집 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20년을 넘게 한자리에서 장사를 해온 집으로,

예전엔 닭곱창외엔 별다른 메뉴가 없었는데,

메뉴를 보니 세월의 흐름을 어찌 할수가 없나 봅니다.

 

 

 

 

닭곱창은 뒷자리로 물러나 있고,

주메뉴가 대구 동인동의 유명한 양은냄비 찜갈비가 되어 있습니다.

 

 

 

 

테이블과 홀의 모습도 20년전이나 별로 바뀐게 없습니다.

 

 

 

 

추억의 닭곱창 전골을 주문하였습니다.

오징어포 무침이 나오구요,

 

 

 

 

무우 깍두기도 함께 나옵니다.

 

 

 

 

물김치 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맛을 보여줍니다.

 

 

 

 

배추김치 이구요,

 

 

 

 

부추 김치도 함께 나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은 대체로 소박한 편이지만,

오랜 세월의 내공이 있어서인지 젓가락으로 누빌만 합니다.

 

 

 

 

추억의 닭곱창 전골입니다.

옛날엔 먹을게 부족해서 닭의 내장도 버리지 않고,

손질을 해서 전골요리의 재료로 맛있는 반찬을 만들었지만,

인건비가 비싸진데다, 먹거리가 풍부해져서,

이제는 찾아보기 귀한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무우와 깻잎, 파가 야채의 주재료인 닭곱창 전골,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나이드신 주인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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