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정곡면 오방리 363에 위치하고 있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85호인 "의령 오방리 임천정(宜寧 五方里 臨川亭)"입니다.

 

임천정(臨川亭)은 독립운동가이며 유학자인 수산(壽山) 이태식(李泰植 1875~1951)의 처소 겸 서당으로,

1928년경에 그의 제자와 사림(士林)이 본래 있던 행양서숙을 개축한 것이라고 하며,

 

이태식(李泰植)은 일제강점기 전국의 유림 대표 137명 중 한 사람으로,

당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서 독립청원서를 보낸 파리장서 사건과,

제2차 유림단 사건 등으로 약 7여 년 동안 일제의 수배를 당하는 고초를 겪었으며,

천석이나 되는 전 재산을 독립운동자금으로 망설임 없이 내어주었던 애국지사로,

1951년 11월 향년 77세로 그의 강학지소인 이곳 임천정에서 별세하였습니다.

 

수산(壽山) 이태식(李泰植 1875~1951)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여,

민족자본의 가치를 높이 세운 독립운동 공적이 인정되어,

2004년 광복절에 건국훈장에 추서 되었으며,

 

임천정(臨川亭)은 정면 5칸의 팔작지붕 기와집으로,

3칸의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로 1칸씩의 온돌방이 있고

그 앞에 각 마루가 1칸씩 있는 "ㄷ"자 형태의 평면구조로 되어 있어,

단순하면서도 평범해 보이지만 조선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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