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창녕군 창녕읍 송현리에 있는,

고대/남북국/통일신라의 불상인 "창녕 송현동 마애여래좌상(昌寧 松峴洞 磨崖如來坐像)"입니다.

 

"송현동 석불좌상"으로도 불리는 마애불(磨崖佛)은,

창녕의 창화사 뒤편에 있는 송현동 고분군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

 

 

 

 

송현동 마애여래좌상(松峴洞 磨崖如來坐像)을 찾았을때는,

주변에 벚꽃이 만발해 있고 마애불(磨崖佛)은 1칸의 아담한 보호 전각에 있어,

 

 

 

 

이곳 마애불(磨崖佛)을 찾으시면,

옆에 있는 송현동 고분군도 산책삼아 함께 돌아 보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창녕 송현동 마애여래좌상(昌寧 松峴洞 磨崖如來坐像)은,

보물 제75호로 지정 되었으며,

 

 

 

 

불상의 높이는 1.37m이며,

커다란 자연 암반 앞면을 깎아서 돌출되게 조각한 마애불(磨崖佛)로,

바위 자체를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인 광배(光背)로 이용하고 있는데,

석굴암 본존불 계열의 양식을 모방한 불상으로 신라 하대 조각으로 판단되는 불상으로,

 

 

 

 

마애불(磨崖佛)은 바위벽을 그대로 이용한 불상으로 광배와 대좌는 따로 만들지 않았는데,

부처가 지니는 지혜의 상징인 흰 털인 백호(白毫)가 있던 흔적이 이마에 있으며,

이를 제외하면 파괴나 마멸된 곳이 없이 보존 상태가 양호한데,

불상의 얼굴과 신체는 군더더기 없이 단정하게 처리 되었고,

적절한 신체 비례와 안정감 있는 자세가 돋보입니다.

 

 

 

 

부처의 외적 특징인 32상(相) 80종호(種好) 중 하나인,

소라 모양으로 말린 머리카락인 나발(螺髮)은 표현되지 않은 민머리인 소발(素髮)이며,

머리에는 큼지막한 상투 모양의 육계(肉髻)가 돌출 되었고,

둥근 얼굴에는 이목구비가 단정하게 묘사되어 온화한 인상을 풍기는데,

목에는 삼도(三道)가 새겨지지 않았고 둥글게 벌어진 어깨는 듬직하게 보이며,

 

 

 

 

신체는 가슴과 배의 구분이 없고 인체의 굴곡도 나타내지 않았으며,

몸은 평면적으로 처리 되었고,

왼쪽 어깨를 감싸고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법의(法衣)를 입었는데,

이를 편단우견(偏袒右肩)이라고 하며,

비교적 얇은 옷은 신체에 밀착 되었고,

형식적으로 처리된 계단식의 옷주름이 일정한 간격으로 얕게 새겨 졌으며,

 

 

 

 

튼튼해 보이는 팔은 짧지만 편안하게 무릎 위에 두어 손끝이 땅을 향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했는데,

이 수인은 석가모니가 악귀를 물리치고 깨달음을 얻는 순간을 상징하며,

밋밋하고 굴곡이 없는 신체와 간소한 옷주름이 이 불상을 단정해보이게 만들지만,

자연스럽거나 사실적으로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자연석을 활용한 일종의 마애불로,

입체감이나 사실성은 떨어지지만 신체 비례가 안정감이 있고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얼굴이나 얇게 밀착된 옷주름 등에서 석굴암 본존불 계열의 양식을 모방한 작품으로 보이는데,

석굴암 불상보다는 사실성이 줄어들고 힘이 빠진 듯해 통일신라 후기 불상의 양식에 가깝게 여겨 집니다.

 

 

 

 

신라 하대 이후 각 지방에서 불상의 조각이 이뤄지며,

불사의 지방화하는 모습을 짐작하게 해주는 마애불(磨崖佛)로,

경남 창녕의 문화재인 "송현동 마애여래좌상(松峴洞 磨崖如來坐像)"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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