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 유어면 미구리 491-2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비지정 문화재로 향토 유적인 "창녕 팔락정 (昌寧 八樂亭)"입니다.
팔락정은 조선 선조10년(1576) 한강(寒岡) 정구(鄭逑, 1543-1620)가 세운 건물로,
그는 창녕현감에 처음으로 부임해 흥학교민(興學敎民)의 기치를 내걸고 적극적인 교민사업을 하면서,
창녕관내에 여덟 군데의 서원을 설립 했는데,
이 여덟 군데의 서원을 한강 정구의 팔재(八齊)라고 불리며,
팔재는 옥천정(玉泉亭), 술정(述亭), 관산정(冠山亭),백암정(白巖亭), 물계정(勿溪亭), 부용정(芙蓉亭)과,
팔락정(八樂亭), 만진정(曼津亭)을 지칭하며,
한강은 서원을 설립한 이후에는 그 지역의 유력 가문에 운영을 맡겼는데,
그러한 사실들이 남아 있는 팔재에 걸려 있는 목판 편액에 새겨져 있으며,
짧은 기간 창녕에 재임시 한강(寒岡)의 이러한 행적은 창녕지역에 훗날까지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합니다.
팔락정(八樂亭)은 조선 선조 10년에 한강 정구(寒岡 鄭逑)가 흥학교민(興學敎民)에 힘써 세운 건물인데,
주위의 경치를 보는 즐거움이 여덟 가지라 하여 팔락이라 칭하였다고 하며,
여덟 가지 즐거움이란 여덟 가지의 즐거움이 있다는데서 유래 하였으며 다음과 같습니다.
맹호도강(猛虎渡江) - 정자 앞 낙동강 건너 지형이 범이 건너오는 듯 한 형세를 보는 즐거움
원포귀범(遠浦歸帆) 강 멀리서 포구로 돌아오는 돛단배를 보는 즐거움.
평사낙안(平沙落雁) 평평한 모래펄에 내려앉는 기러기 떼를 보는 즐거움.
북지홍련(北池紅蓮) 정자 북쪽 팔락호수에 피어 있는 홍련을 보는 즐거움.
역수십리(逆水十里) 정자 앞 개울물이 강의 흐름과 반대로 십리를 흐르는 것을 보는 즐거움.
전정괴수(前庭槐樹) 정자 앞뜰의 회화나무를 보는 즐거움.
후원오죽(後園烏竹) 정자 후원에 있는 오죽을 보는 즐거움.
서교황맥(西郊黃麥) 정자 앞 서쪽들에 보리가 누렇게 익은 풍경을 보는 즐거움.
단층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인 팔락정(八樂亭)은,
선조 13년(1580년)에 세워져서,
철종때 유지들이 중수(1852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