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금산군 추부면 요광리에 있는 은행나무로,

천연기념물 제84호로 지정되어 있는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錦山 要光里, 一)'입니다.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錦山 要光里, 一)는 "금산 행정의 은행나무"로도 알려져 있으며,

행정마을의 입구에 서 있는 이 은행나무는 높이 20m,

가슴높이의 둘레가 12.4m에 이르는 노거수(老巨樹)로서 나무의 나이는 약 1,000년으로 추정되며,

가지의 길이는 동쪽 4m, 서쪽 2.7m, 남쪽 5m, 북쪽 13m이고,

원줄기는 지상에서 3m 정도 올라가서 4개로 갈라져서 자라다가 3개가 부러져 나가고 1개만 남았습니다.

 

남쪽가지는 100년 전에 심한 바람으로 부러졌다는데 길이가 30m에 달하였다고 하며,

이것을 판자로 만들었는데 13사람이 누워서 잘 정도의 너비였다고 하며,

이 마을에서는 이것으로 3년 동안 밥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동북쪽 가지는 80년 전 강한 바람에 부러졌는데,

길이가 40m로서 관을 37개 만들어서 마을 사람들이 나누어 가졌으며,

동쪽 가지는 광복이후 태풍에 부러졌는데 혼란한 시기여서 적절한 처리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의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12.4m이지만,

부러진 가지가 떨어져 나간 부분을 더하면 15.9m로서,

가슴높이의 줄기둘레가 가장 큰 나무이며,

이 나무는 마을의 정자나무로서,

옛날에는 나무 밑에 행정헌(杏亭軒)이라는 정자가 있어서 독서와 휴식처로 이용되었다고 하나 없어 졌는데,

없어진 정자는 복원해 다시 볼수있으며,

『율곡문집』에 "진산 은행정에 큰 나무(大木於珍山銀杏亭)"라는 기록도 이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여겨지며,

 

이곳 마을에서는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아들을 낳을 수 있으며,

잎을 삶아서 먹으면 노인의 해소병이 치유된다고 믿고 있는데,

동네에 변고가 있든지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에는 큰 소리를 내어 미리 알려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있어,

이와 같이 마을에서는 이 은행나무를 수호신처럼 받들고 있으며,

소원성취를 기도하는 대상물로 삼아서,

음력 정월 초사흘 자정에는 마을사람이 모두 모여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고 있습니다.

 

충남 금산에서 찾은 우리의 유산인 "요광리 은행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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