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근교 라고도 할수있는 경북 경산의,

작은 규모이지만 아름다운 정자 "구연정"을 소개합니다.

 

대구 대학교 내에 있는 구연정을 찾기 위해,

구내로 들어와 학교를 가로질러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왔습니다.

구연정으로 들어가는 기점인 분수와 체육시설이 있는곳에 주차가 가능합니다.

 

 

 

 

분수가있는 연못에서,

대구 대학교의 비호동산 숲탐방길의 왼쪽으로,

대나무 숲을 따라서 나즈막한 오르막을 얼마 오르지 않으면,

 

 

 

 

담장이 보이고 구연정으로 들어가는 외문이 보입니다.

 

 

 

 

구연정으로 들어가는 조그마한 외문입니다.

 

 

 

 

먼길을 달려와 구연정을 찾았지만,

아쉽게도 두게의 자물통으로 잠궈져 있어서 들어갈수가 없습니다.

 

 

 

 

담장의 높이가 높지 않은 까닭에,

대문옆 담장너머로 내려다보니 구연정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되돌아 가기가 못내 아쉬워서,

혹여 다른 출입구가 있나 싶어서,

담장을따라 이쪽 저쪽을 돌아 보았습니다.

마침 담장 왼쪽의 끝에서 들어갈수있는 공간을 발견해,

다행이 안으로 들어가 볼수가 있었습니다.

보통의 정자는,

올라가서 보는게 일반적인데,

이곳은 내려가도록 되어있으며,

경사가 심하고 좁아서,

밧줄이 없으면 위험할 정도입니다.

 

 

 

 

밧줄에 의지해 내려오니,

두채의 작은 전각이 위아래에 자리한 모습이 들어옵니다.

 

 

 

 

구연정 입니다.

1848년(헌종 14) 직재(直齋) 김익동(金翊東, 1793∼1861)선생이

금호강을 굽어보는 암벽 위에 북동향으로 자리잡아 건립한 정자입니다.

 

 

 

 

구연정 바로위에 자리한,

1칸짜리 맞배지붕의 작은 전각입니다.

1973년 다른곳에서 옮겨왔다고 하는데,

창문은 없고 전면에 문만 하나 있는것으로 보아 사당인듯 합니다.

 

 

 

 

금호강변 좁은 암벽 위에 터를 잡은 관계로,

건립지의 크기에 맞도록 정면 2칸, 측면 2칸의 구조로 쉐워진 아담한 건물입니다.

전·측면 칸살을 7자로 잡아 정방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구연정의 현판 입니다.

 

 

 

 

구연정 뿐만 아니라,

다른 방향에서는 다른 현판도 자리해있습니다.

 

 

 

 

구연정의 내부는 개방이 되어있어서 내부 구조를 들여다 봅니다.

전면 2칸은 주변 경관을 조망하기 편하도록 마루를 들였고 뒤편 2칸은 온돌방입니다.

온돌방 뒤편에 퇴를 두어 정자로 들기 편하도록 배려한 구조로,

얼마전에 다시 보수를한 흔적이 보입니다.

 

 

 

 

내부의 천정은 우물반자로 처리하고,

마루 상부는 선자연(扇子椽) 서까래와 외기반자로 마감하여,

내부공간이 아늑한 느낌이 들도록 하였습니다.

 

 

 

 

뒤쪽 두칸의 온돌방의 모습으로,

이곳 또한 관리가 잘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마루 앞에서 남쪽으로 보이는 전경입니다.

 

 

 

 

건물의 입면은 장주형(長柱形) 초석을 전면에 놓고,

그 위에 귀틀을 얹은 후 원주를 세워 건물고를 다소 높혔습니다.

기둥의 형태는 전 ·후면 주열(柱列)은 원주(圓柱)를 사용하고,

측면과 내진주(內陣柱)는 방형을 택하였습니다.

전면 주상은 살미가 짧은 이익공형식에 주간 사이에 소로를 삽입한 형식입니다.

 

 

 

 

 

구연정의 북쪽으로,

금호강과 너른들판이 함께하는 시원한 전경입니다.

 

 

 

 

건립연대는 19세기 중반으로 후대에 건립되었으나,

주변경관에 적합토록 건물을 조성한 수법에 그 가치가 있습니다.

또한 건축수법에도 상부결구법 및 창호수법, 와곡의 처리 등,

여러 곳에서 전통적 기법과 재치가 있는 결구법 등 여러 면에서,

조선 후기의 정자건물로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자료로 평가되는 곳입니다.

 

 

 

 

남쪽에서 보이는 구연정의 모습으로,

자연석위에 지어진 모습과 불을때는 아궁이의 모습도 볼수가 있습니다.

 

 

 

 

건물 상부 구조수법은,

지붕을 합각으로 처리하기 위한 독특한 구조법을 사용하였습니다.

건물 가운데 세운 내진주 위에 대량(大樑)과 충량(衝樑)을 합보시킨 후,

그 상부에 사압(四押)의 외기를 얹은 다음 추녀를 받도록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외기 위에 합각이 형성된 관계로 용마루의 길이가 짧아지고 처마의 만곡도가 매우 큽니다.

또한 건물 규모에 비해 추녀를 많이 내민 관계로 추녀가 둔탁하게 느껴졌던지,

추녀 하부를 2단으로 치목하여 얼핏 보아서는 추녀 위에 사래가 얹혀진 듯한 모습입니다.

 

 

 

 

운이 좋아서인지,

안으로 들어갈수가 있어서 살펴볼수있었던 구연정입니다.

 

구연정을 둘러보구서,

주차장으로 되돌아 와서는 알게되었지만,

주차장 옆에는 공원을 관리하는 관리사무소가 있으나,

관리 사무소에 부탁을 한다면 아름다운 정자를 돌아 보실수가 있으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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