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원류리에 있는 조선후기 함양박씨 관련 재실로,

국가민속문화재 제285호인 "예천 함양박씨 희이재사(醴泉 咸陽朴氏 希夷齋舍)'입니다.

 

함양박씨 희이재사(咸陽朴氏 希夷齋舍)는,

예천 함양 박씨 입향조(入鄕祖)인 박종린(朴從鱗,1496∼1553)의 묘소를 지키기 위한 건물로서,

1700년대초에 박종린(朴從鱗)의 유덕을 기리기 위해 생전에 후학들에게 강론하던 곳에,

박종린의 손자 희이당(希夷當) 박수겸이 "희이정사(希夷精舍)"로 건립하였는데,

18세기 중반 희이정사가 쇠락하여 원래 있던 곳에서 동쪽으로 옮겨 지으면서 "희이재사(希夷齋舍)"라 하였습니다.

 

희이재사는 소백산맥에서 남동쪽으로 뻗은 매봉의 한줄기인 형제봉과,

매봉의 또 다른 줄기인 오미봉 사이의 희이곡에 자리하고 있는데,

남서향으로 건물의 축을 설정하여 경사진 대지 위의 전면에 중층의 감로루(感露樓)를 앉히고,

뒤편에는 대지를 한 단 높게 조성한 후 일자형 평면의 희이당(希夷堂)을 세웠으며,

희이당 전면 좌측에는 곳간채가, 우측에는 문간채가 놓여 있어 전체적으로 "ㅁ"자 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습니다.

 

재사의 중심건물인 감로루(感露樓)는 당시의 건축수법을 잘 보여주며,

특히 고상식(高床式) 온돌방이 설치된 점 등은 독특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또한 시제(時祭) 때는 제사음식인 제수(祭需)를 점검하는 감품(監品)을 비롯하여,

무후제(無後祭)인 의민단(義愍壇) 제사와 묘를 살피는 요성삼주(繞省三周) 등,

조상의례와 관련된 독특한 무형문화가 전승되고 있습니다.

 

건축배치에 있어서 전면에 누(樓)가 자리하고 뒤편에 "ㄷ"자형 희이당(希夷當)이 배치되어

"ㅁ"자 배치를 이루는 점은 안동지역의 재사들과 지역적 동질성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예천의 재사 문화재인 "함양박씨 희이재사(咸陽朴氏 希夷齋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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