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 호명면 직산리에 있는 조선 중기의 재사(齋舍)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73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지재사(大枝齋舍)"입니다.

 

대지재사(大枝齋舍)는 조선 세조∼중종때 문신(文臣)이며,

청백리로 이름난 김양진(金楊震)을 추모하기 위하여 후손들이 400년전에 세웠다고 전하며,

 

재사는 일곽내에 주사(廚舍)와 함께 조성되어 있어 흥미롭고,

주사와 재실의 배치가 원칙적으로 "ㅁ"자형이나 재실의 좌향을 주사와 달리하고 있어서,

"ㅁ"자형이 변형되어 있어 다른 예를 보기 어려운 특징을 지녔는데,

주사는 살림집형이며 외양간과 뒤주까지를 갖추고 있습니다.

 

재사는 동향하였고 산자락에 자리잡으면 상하의 기단을 구축하여 제법 높게 앉아서,

주사 지붕 너머로 내다 볼 수 있는 시야가 열려 있으며,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인데 중앙 6칸이 우물마루를 깐 대청이고,

좌우 퇴칸에 구들을 들인 온돌방이 설비 되었으며,

가구(架構)는 오량이며 천장은 연등입니다.


이 건물에서의 특징은 뒷벽의 바라지창처럼 앞쪽에도 개폐할 수 있는 판재로 설치한 시설이 있다는 점으로,

그렇게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닌점이 주목되며,

사당은 단칸이나 주간이 넓어서 훤출해 보이는데,

낮은 담장에 사주문(四柱門)이 자그마하게 시설 되었습니다.


대지재사 대들보 위의 파련대공이 고운사(孤雲寺) 가운루(駕雲樓)와 유사하며,

건물 안쪽 재료를 짜 맞춘 수법과 문짝을 다는 부분의 구조수법들이,

조선 중기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경북 예천의 재사 문화재인 "대지재사(大枝齋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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