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보통리 190-2에 있는,

조선후기 이조판서 출신 조석우(曺錫雨,1810~?) 관련 주택으로,

광복군을 창설한 청사(晴蓑) 조성환(曺成煥,1875~1948)의 생가 이기도 한,

국가민속문화재 제126호인 "여주 보통리 고택(驪州 甫通里 古宅)"입니다.

 

 

한강이 멀리 내다보이는 터전에 자리 잡은 고대광실 기와집으로,

원래 대문은 바깥사랑채에 달렸던 것이 없어지고,

지금은 사랑채·작은사랑채·안채와 곳간채가 "□"자를 이룬 일곽만이 남아 있으며,

 

이 집은 상량문과 문중 기록 등을 통해 볼 때 1813년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며,

집 지은 시기가 비교적 분명하고 훈련된 목수가 기량을 발휘하여 기법에 따라 정성껏 지은 집으로,

비록 행랑채는 없어졌지만 인근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격조 높은 고택(古宅) 입니다.

 

보통리 고택(甫通里 古宅)은 명당의 터전을 고른 안목이나,

사랑채에 두벌의 댓돌과 내루(內樓: 사랑채의 한 칸을 다락으로 꾸민 것)를 구조한 점,

또는 문얼굴을 방정(方正)하게 하여 크기나 비례에서 법도에 어긋나지 않은 점,

처마 구성에서 흐트러짐이 없는 점과 짜임에서 날림이 없는 점 등에서,

사대부의 제택(第宅) 유형을 충실히 따르고 있으며,

 

집은 뒷산을 배산으로 두고 거의 정남향으로 앉았는데,

이 같은 고급 집이 명성황후의 본향이기는 하더라도,

여주라는 향리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학술적인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으며,

훈련된 서울의 경공(京工)의 활동무대가 어느 정도의 범위였느냐의 탐색에서,

이 집은 좋은 자료가 되는 고택(古宅)으로,

경기도 여주의 문화재인 "고택(古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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