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은 가볼곳도,

유명하고 볼만한곳도 많은 지역이지만,

밀양8경중 하나인 월연정을 빼놓을수가 없습니다.

 

월연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차량 한대만 지나갈수있는 좁은 월연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터널을 지나자 마자,

시원한 강변의 풍경과 함께,

길건너편에 작은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월연정으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강변을 지키고 늠름하게 서있는 고목이 오죽을 배경으로 서있고..

 

 

 

 

밀양강의 상류쪽의,

단장천과 밀양강의 합류 지점을 올려다 봅니다.

 

 

 

 

지나온 월연터널을 돌아봅니다.

백송터널 또는 용평터널로도 불리워지며,

1905년 1월1일 개통된 폭:약3m, 총연장 약 130m 로서,

경부선 철도터널이였으나 1940년 4월 경부선 복선화 사업으로,

이설된이후 일반도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천년기념물 백송나무로 들어가는 입구라서 요즈음은 백송터널이라 불려지기도 합니다.

 

정우성 주연의 영화 "똥개", MBC베스트셀러 극장 차인표주연의 "뿌리", 전설의고향등,

많은 드라마가 촬영된 장소이기도 합니다.

 

 

 

 

언덕의 일부를 깍아서 내어진 길을 오르면,

오른편 으로는 오죽나무 숲이 자리해 있습니다.

 

 

 

 

작은 언덕길을 오르면,

다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며,

나즈막한 구릉의 한켠에는 고목들이 서서 찾는이들을 반깁니다.

 

 

 

 

월연정(月淵亭)은,

조선 중종 15년(1520) 월연(月淵) 이태(李迨) 선생이 지은 것으로,

원래는 월영사(月影寺)가 있던 곳으로 월영연(月影淵)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태(李迨)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성리학에 입각해 개혁정치를 추구한 조광조(趙光祖) 파가,

죽음을 당하는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았다고 전합니다.

 

 

 

 

쌍경당과 월연대 등 주건물을 세우고,

직접 이름을 붙인 쌍청교(雙淸橋)·영월간(迎月澗)·수조대(垂釣臺)·탁족암(濯足巖)에..

행단(杏壇)·죽오(竹塢) 등의 화초와 나무로 주위를 아름답게 조경했습니다.

 

 

 

 

쌍경당(雙鏡堂) 입니다.

쌍경당은 강물과 달의 맑은 빛이 마치 거울과 같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으로,

대청에 오르면 밀양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있다는 의미 입니다.

 

 

 

 

쌍경당의 보를 받치고 있는 기둥과,

기둥을 넘어간 보의 끝부분에 있는 장식을 살펴 봅니다.

 

 

 

 

쌍경당(雙鏡堂)은 월연정(月淵亭)의 대청격 입니다.

임진왜란으로 불탔으나 영조 33년(1757)에 월암(月庵) 이지복(李之復)이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기둥을 받치는 대들보는,

주로 자연석을 다듬어 사용 하였구요,

 

 

 

 

고목을 등지고,

쌍경당 초입의 건물들도 들여다 봅니다.

 

 

 

 

쌍경당으로 들어오는 곳의 모습입니다.

왼쪽이 담장 밖에서 들어 오는 문이며,

오른쪽의 문은 제헌(霽軒)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월연정은,

전라도 담양의 소쇄원과 비교되는 정자로,

월연대를 비롯하여 여러 건물들이 모여서 집합체를 이루기 때문에,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정자 건축 양식과는 다른 독특한 조경 양식을 보이고 있습니다.

 

 

 

 

쌍경당에서 제헌으로 통하는 문앞에는,

커다란 바위가 가로막고 있지만 바위도 담장의 일부로 넣어둔 모습입니다.

 

 

 

 

쌍경당과 함께,

제헌도 수리중에 있는 모습입니다.

제헌(霽軒)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왼쪽부터 대청·방·방·2칸대청이 배설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3칸 규모의 정자를 평면적으로 확대한 건물형태를 보여주는곳으로,

고종 3년(1866)에 11대손 수당(睡堂) 이종상(李鍾庠)과 처사 이종증(李鍾增)이,

정자 근처에 있는 월연대(月淵臺)를 보수하고 재헌(齊軒)을 지었다고 합니다.

 

 

 

 

대청과 방사이의 천정 구조를 담아 보았습니다.

 

 

 

 

제헌(霽軒)의 현판이구요,

 

 

 

 

대청으로 오르는 디딤돌도 정성이 들어간 모습입니다.

 

 

 

 

제헌의 마루에서 밀양강을 내려다 봅니다.

개발이라는 미면으로인해 현대의 구조물도 일부가 보이지만,

밀양강과 너머의 들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모습에서 과거 모습의 회상이 어렵지 않습니다.

 

 

 

 

지형에 맞추어 각기 다른 평면을 지닌 건물과,

주위에 희귀한 나무와 꽃, 수석(水石) 등이 아름답게 배치해둔 것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조영한 별서의 건축적 특징을 잘 보여 주는곳 입니다.

 

 

 

 

배롱나무 고목이 입구를 지키고있는,

월연정도 보수공사가 한창인 모습입니다.

월연정은 본래 월영사가 있던 곳으로 밀양강가 월영연(月影淵)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월영정 앞에서,

배롱나무들과 하류를 향해가는 밀양강을 바라다 봅니다.

자연의 있는그대로를 최대한 활용하고,

주변에 여러가지 기화요초등으로 꾸며놓아,

빼어난 경치로  국가 명승으로도 지정이 되어있는 월영정 일원입니다.

 

 

 

 

월연정 옆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고 있는 백송입니다.

천연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는 귀한 소나무 입니다.

 

 

 

 

 

 

밀양백송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무이다.

소나무과(―科 Pinaceae)에 속하는 상록 침엽교목으로 수피가 하얗게되며 잎은 세개다.

백송 /백송(Pinus bungeana)

수피(樹皮)는 밋밋하나 자라면서 점차 큰 비늘조각처럼 벗겨지고,

회백색을 띠기 때문에 백송 또는 백골송(白骨松)이라고 부른다.

키는 20m까지 자라며 가지가 많아 나무가 둥그렇게 보인다.

잎은 길이 7~9㎝로 3개가 끝이 붙어 난다(三葉).

암꽃과 수꽃은 5월에 같은 나무에 따로따로 조그만 솔방울처럼 핀다.

구과(毬果)는 씨가 크며 다음해 9~10월에 익는다.

중국이 원산지인 백송이 언제 한국에 들어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서울특별시 종로구 통의동에 있는 백송의 수령이 약 600년 된 것으로 보아,

그 무렵에 중국에서 들여와 심은 것으로 여겨진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지만, 어릴 때에는 그늘진 곳에서도 자라고 내한성도 강하다.

수피가 회백색을 띠는 희귀수종으로 식물원이나 학교에 심고 있다.

그러나 잔뿌리가 적어 옮겨심기가 힘들며 어릴 때 자라는 속도가 아주 느리고,

씨로도 잘 번식이 되지 않아 널리 심지 못하고 있다.

(백과사전에 있는 자료를 발췌하였습니다)

 

 

 

 

 

보수공사중이었지만,

쉬는날 여서인지 공사하는 이들은 보이지 않아 내부들 들여다 보았습니다.

 

 

 

 

지붕만을 보수를 하는지 처마 아래는 그대로 입니다.

평면을 보면 남측으로 대청 2칸을 통간으로 두고 그 우측에 온돌방 2칸을 배설하였습니다.

특히 온돌방과 대청 사이에는 사분합문을 두어 주위 경관을 조망하기 좋게 평면을 구성했으며,

대청의 우측 1칸은 둘로 나누어 앞쪽에는 방, 뒤쪽에는 아궁이를 두었습니다.

 

 

 

 

월연정의 정면 5칸, 측면 2칸의 2익공계,

팔작지붕 구조의 보수중인 모습을 들여다 봅니다.

 

 

 

 

보수중여서,

월연정의 아름다운 모습은 볼수가 없었지만..

 

 

 

 

지붕을 해체 해두어,

지붕의 구조를 살펴볼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월연정에서,

바라보이는 백송유원지쪽 전경 입니다.

 

 

 

 

강건너의 모습도 한층 가깝게 느껴집니다.

 

 

 

 

월연정은 쌍청당·제헌·월연대 등의 건물군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별서로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보수공사가 완료된후에 다시한번더 찾아오고 싶은곳이 되었습니다.

 

 

 

 

남쪽지방여서,

아직 추위가 닿지 않은 탓인지..

달래가 벌써 싹을 올리고 올라 옵니다.

 

 

 

 

월연정의 초입에서 보이는 달래의 군락입니다.

 

 

 

 

오죽의 숲길을 따라서 왔던길을 되돌아 나옵니다.

 

 

 

 

백송 터널앞,

차를 둔 밀양강가의 작은 주자공간에서 보이는 모습입니다.

 

 

 

 

백송터널을 들어서며 왔던길을 되돌아 나옵니다.

보수공사가 끝난후 즈음에 다시 한번더 찾고싶은곳

밀양강의 아름다운 정자  "월연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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