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북후면 하양지길 25에 위치하고 있는 재사로,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150호인 "안동권씨 말산재사(安東權氏 末山齋舍)"입니다.

 

안동권씨(安東權氏) 도천공파 문중의 선조인,

21世 가립(可立) 권심행(權審行,1517~1579) 부부의 묘소를 관리하고,

묘사를 지내기 위하여 지어진 재사 입니다.

 

대청 후벽에 걸려있는 중수기에 의하면 조선 영조 33년(1757)에 이 건물을 지었으나

장마로 무너져 이듬해에 다시 지었다고 하며,

이 재사는 야산 동쪽 산자락 끝에 남향으로 권심행의 묘소를 바라보고 있는데,

튼 "ㅁ"자형으로 전면에 대문채가 있고,

그 뒤에 좌우 익사가 각기 대문채와 직각으로 연접되어 있으며,

그 뒤에 몸채가 있는데 몸채는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로,

대청과 방 사이의 경계벽 두 군데에 창호를 설치 하였는데,

앞의 것은 키를 작게 하여 창의 기능으로 뒤의 것은 키를 높게 하여 문의 기능을 갖게 하였으며,

이러한 수법은 조선 말기부터는 거의 채택되지 않은 옛양식이며,

특히 우익사를 2층 누각으로 구성한 점과 상층 바닥의 일부를 높인 점 등은,

묘와 재실과의 관계를 알게 해주는 좋은 예 라고 합니다.

 

말산재사는 규모가 큰 대갓집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누각건물도 2층 구조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리 크다고 하기 어려우며,

내정 역시 넓은 것은 아닌데,

내정에서 본다면 본채는 상당히 높은 기단을 올려 쌓은 위에 자리잡고 있고,

바깥쪽 기단을 쌓은 돌보다 더 큰 것들이며,

본채의 기단은 2단으로 되어 있다 길쭉길쭉한 자연석을 조금 다듬어서 썼습니다.


본채건물은 정면 4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중앙에는 정면2칸 측면 2칸 규모의 마루가 있으며,

마루에는 3기의 현판이 걸려 있어 2기는 "말산재사 중수기(末山齋舍 重修記)"이고,

한기는 "추원재’(追遠齋)"라는 현판 입니다.

 

재사의 건립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중수기와 건축수법으로 보아 약 150여년 전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2단의 높은 축대를 쌓고 덤벙주초 위에 기둥을 세웠는데,

전면의 기둥 4개는 약간의 배흘림기둥이고 나머지는 네모난 기둥이며,

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을 배치한 중당협실형(中堂夾室形)의 구조이며,

좌익사에는 부엌과 방이 있고 우익사는 2층의 누각 건물로,

몸채의 지붕은 팔작지붕이고,기타 부분은 맞배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경북 안동의 재사 문화재로,

안동권씨(安東權氏) 도천공파의 가립(可立) 권심행(權審行)을 수호하는 재사인,

"안동권씨 말산재사(安東權氏 末山齋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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