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의,

길안초등학교 길송분교 인근에 있는 마을 동신목으로,

천연기념물 제174호인 "안동 송사동 소태나무(安東 松仕洞 소태나무)"입니다.

 

나무의 높이는 20m로서 같은 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지면부의 둘레는 4.65m이며 두개로 갈라 졌으며,

가슴높이 둘레는 각각 3.1m와 2.1m입니다.

 

소태나무는 내피(內皮)가 매우 쓴 까닭에 쓴맛을 “소태같이 쓰다.”고 하는 말이 나왔는데,

나무의 수세는 싱싱해 보이지만 윗부분에는 딱다구리가 뚫은 구멍이 10여개 보이고,

송길초등학교 뒤뜰에 있으며 회화나무·느티나무 및 팽나무 등과 함께 자라고 있는데,

성황림으로 보존하여 왔으므로 이렇게 크게 자란 것이라 합니다.

 

소태나무의 껍질은 농촌에서 한때 중요한 섬유자원의 하나였기 때문에,

산지에서 자라는 것은 수피를 채취하는 바람에 커다란 나무가 없어 졌으나,

여기에서 자라는 것은 함부로 손을 대지 못하였습니다.

 

한방(韓方)에서는 이 나무를 고목(苦木)이라 하여,

위를 튼튼하게 하는 쓴맛의 약제인 "고미건위제(苦味健胃劑)"로 사용하였고,

호프 대신 맥주의 쓴맛을 내는 데도 사용 하였는데,

정확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근처에 신을 모셔놓은 집인 서낭당이 있고,

여러 그루의 크고, 오래된 나무가 함께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마을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숲인 성황림으로 보호되었던 것으로 여겨지며,

지금도 마을 사람들은 매년 음력 1월 15일이면 마을의 안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마을 동신목으로 현존하는 우리나라의 최고령이며,

가장 큰 소태나무를 만날수 있는 곳으로,

경북 안동의 "송사동 소태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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