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부석면 상석리에 있는,
향토 문화유산인 "매학당(梅鶴堂)"입니다.
매학당은 1655년(효종 7)에 조선 후기 문신인 김선(金鍌, 1596~1660)이,
순흥 도강(道講)의 송내(松內)에 우거할 때,
고산(孤山) 위에 두어칸 초정(草亭)을 짓고 매학당(梅鶴堂)이라고 이름했으며,
중년에 화재로 없어졌는데,
1674년(숙종 15)경에 증손 사정 행추(行秋)가 순흥 문단(文丹)의 사암(蛇巖)으로 옮겨 중건 하였는데,
사암은 매학당의 구거(舊居)라 하며,
동구에 고산(孤山)이 있으므로 옛날 이름 그대로 편액을 걸어 추모하는 뜻을 표했으며,
1913년에 매학당의 10대손 정산(貞山) 김동진(金東鎭)이 지금의 위치인 부석면 상석리 솔안으로 이건 하였습니다.
매학당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몰익공계 소로수장집으로 평면은 가운데에 대청을 둔 중당협실형(中堂夾室形)의 구조이며,
전면에는 툇마루를 깔고 궁판을 끼운 헌함을 두었고,
기단은 자연석을 2단으로 쌓고 그 위에 자연석 초석을 놓아 모두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가구는 전퇴 5량가이고 건물 양측면에는 외기중도리를 두어 추녀 및 측면 서까래를 걸었고,
온돌방은 고미천정으로 꾸몄고,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에 골기와를 이었습니다.
매학당 마당 한편에는 효자정랑공숭모비가 세워져 있는데,
고산 김선의 효심을 엿볼 수 있는 일화가 전하고 있어,
아버지의 병이 위독하자 하늘에 빌며,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 수혈하기도 하였고,
아버지가 병석에서 수박을 찾았으나,
제철에 맞지 않아 구해드리지 못했는데,
그게 한스러워 평생토록 수박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 문신인 김선(金鍌)의 효심을 알수 있는 곳으로,
경북 영주의 문화유산인 "매학당(梅鶴堂)"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