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의 구릉지에 남아있는 천연숲으로,

경상북도의 기념물 제123호로 지정되어 있는 "계정숲(桂亭숲) "입니다.

 

현재 숲은 이팝나무가 주종을 이루며, 말채나무, 느티나무, 참느릅나무 등이 함께 자라고 있으며,

계정숲 안에는 한장군의 묘와 사당, 한장군놀이 전수회관이 있고,

조선시대의 전통 관아인 자인 현청의 본관이 보존되어 있는데,

 

경산 자인의 계정숲은,

과거 경산시 일대에 어떤 나무들이 있었는지를 말해 주는 자연유적지이며,

우리 조상들의 자연사랑과 보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숲으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천연숲으로 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며,

계정숲에는 한 장군의 사당과 무덤이 있어,

한 장군은 신라 혹은 고려시대 사람이라고 전해질뿐 확실한 내력은 모르지만,

이 지역을 수호하는 수호신으로 각 지역마다 한 장군 사당을 짓고 모셔왔다고 합니다.

 

한 장군에 대해서 전하는 이야기로,

 

당시 이 지역에 왜(倭)의 무리가 도천산(到天山)에 진을 치고 백성들을 괴롭히자,

한 장군은 도천산 밑 버들못둑에서 누이와 같이 여자로 변장하고 꽃관을 쓰고 춤을 추었으며,

꽃관 둘레에는 광대가 둘러서서 놀이를 벌이고 주위에는 구경꾼들이 같이 가락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었는데,

구경꾼 중에는 도천산에서 내려온 왜의 무리도 섞여 흥에겨워 춤을 추게 되었고,

 

꽃관을 쓰고 춤을 추던 장군이 갑자기 칼을 빼어 들고 왜를 무찌를 것을 외치자,

무당과 여자로 변장한 구경꾼들 손에는 모두 비수가 번쩍였는데,

광대도 구경꾼도 모두가 한 장군이 위장 배치한 군사였다고 합니다.

이것이 여원무의 유래이며,

한 장군놀이는 국가 무형문화재 제44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어,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절이 되면 "한 장군놀이"가 성대하게 거행된다고 합니다.

 

천연숲으로 경상북도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자연숲이며,

이팝나무의 꽃이 한창일때 더욱 아름다운 숲이 되는 곳으로,

경북 경산 자인의 "계정숲(桂亭숲)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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