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 도남동에 위치한 육우당(六友堂)을 찾았습니다.

육우당을 찾아보니,

담장도, 집의 경계를 알려주는 문간도 없으나,

 

 

 

범상치 않게생긴 나무 두그루와,

옛 우물이 고택앞을 지키고 있습니다.

 

 

 

 

몸을 너무 비틀었는지,

옆으로 쓰러질듯 옆나무에 기대고 서있습니다.

 

 

 

 

홀로 남아있는 육우당의 주변에는,

그나마 나무와 조형물들이 있어서 위안을 줍니다.

 

 

 

 

육우당(六友堂) 입니다.

이곳은은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성재(省齋) 안후정(安后靜, 1659 ~ 1702)이 거처하던 堂으로,

그의 장남인 육우당(六友堂) 안여택(安汝宅, 임술생 1682년)을 비롯한 6형제의 우애를 돈독히 하고,

학업에 정진하라는 뜻으로 육우당(六友堂)이란 당호를 붙여준 것이라 합니다.

『육우당기(六友堂記)』에 따르면,

6형제가 부친을 모시고 이 당에서 잠자고,

음식을 먹고 출입하며 학업에 전념하며, 근심과 즐거움을 함께 했다는 기록이 전합니다.

 

 

 

 

육우당(六友堂)의 현판입니다.

 

 

 

 

대청의 안쪽에도,

육우당의 현판이 하나더 있습니다.

 

 

 

 

육우당은 주상부를 이익공 구조로 꾸미고,

전면 주상부의 익공의 섬세한 수법, 건실한 상부가구 및 대청 종대공에 원형판대공에다,

바람개비 문양 초각, 전후퇴구조임에도 대량을 통재로 사용한 점 등은,

건립당시의 원형을 살필 수 있는 점 등이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벽면은 황토벽위에 따로이 회칠을 하지 않은 모습입니다.

 

 

 

 

전면 네칸의 구조중,

두칸은 마루로 두칸은 온돌방으로 되어있으며,

 

 

 

 

방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중간을 막아 두칸으로 나누거나 길게 하나로 쓸수가 있으며..

 

 

 

 

방의 후면에는,

작은 벽장도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광주안씨 종택인 육우당 이곳은 조선후기에 현 위치로 이건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대청 2칸 중 좌측 마루 칸을 온돌방으로 꾸며 사용해 오다가,

2010년 가을에 옛 모습대로 복원 수리했습니다.

이곳 육우당은,

건립 당시에는 솟을대문과 안채와 사당등의 건물이 있었으나,

안채는 1939년경에 완귀정 경내로 이건 하였으며 현재 사랑채인 육우당만 남아있습니다.

 

 

 

 

육우당을 돌아보고,

다시 우물가로 나왔습니다.

 

 

 

 

관리를 잘해서인지,

우물을 들여다 보니 사용을 하지 않는데도 의외로 깨끗합니다.

 

영천을 여행하시면,

멀지 않은곳에 유명한 "완귀정(玩龜亭)이 있어 더불어 돌아봄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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