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언제 있었냐는듯,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게 가을 내음새가 풍겨 옵니다.

 

무더운 여름에는 다소 힘들수도 있지만,

가을의 시원한 바람과 함깨 다녀올만한 곳으로,

경남 하동에 있는 지리산 청학동의 "삼성궁"을 소개 합니다.

 

한때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하동의 지리산 청학동을 옆에두고 지나게 되면,

청학동의 서쪽 맨 안쪽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궁을 만나게 되는데,

 

 

 

 

 

너른 주차장에 차를두고 입구를 들어서면,

삼성궁으로 들어가는 정문격인 홍익문(弘益門)이 있고,

 

 

 

 

 

삼성궁의 입장은 유로이며,

요금이 다소 비싸게 여겨질수 있지만,

안으로 들어와 살펴보면 생각이 달라지는 곳으로,

 

 

 

 

 

입구 한쪽에는 삼성궁의 배치를 고지도를 인용한듯 살펴 볼수가 있는데,

대략 크게 나누어 3개의 구역으로 돌아볼수 있는데,

배달 성전인 삼성궁은 고조선의 역사를 간직한 관광지이며,

한국 문화의 대표성과 상징성· 역사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곳으로,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표소를 들어서면,

지리산 "횡천강"의 원류가 되는 계곡물이,

폭포를 이루며 시원하게 내리고 있고,

 

 

 

 

 

안쪽에는 삼족오 형상을 한 조형물의 건물이 자리해 있는데,

"삼족오(三足烏)"는 다리가 세 개인 까마귀로,

동아시아 전설에서 등장하는 사상속의 동물로 알려져 있는데,

삼족오는 태양에 살면서 천상의 신들과 인간세계를 연결해주는 신성한 상상의 길조인 동시에,

동아시아에서는 태양신으로 불리며 하늘 높이 떠 있는 해가 바로 삼족오라거나,

또는 태양 안에 삼족오가 살고 있다고도 하는데,

삼족오는 고조선때부터 있어왔던 상징이 고구려에 와서 활짝 꽃피운 상징물이기도 합니다.

 

 

 

 

 

이제 다양한 문양들이 새겨진 돌담길을 따라,

느긋하게 삼성궁 트레킹을 즐겨 보기로 합니다.

 

 

 

 

 

돌탑들과 돌담길로 이어지는 삼성궁으로 오르는 길 한쪽에는,

머리를 깊이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석문이 나오고,

 

 

 

 

 

작은 제단에 여러 문양의 바위가 있는 이곳은,

영혼이 머무는 제단의 신주를 모시는 방이라 하며,

 

 

 

 

 

또다시 돌담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거대하게 돌로 이루어진 성을 들어서게 되는데,

 

 

 

 

 

입구에 나무 기둥이 서 있고,

표지석과 함께 도깨비 문양이 독특한  "마고성"에 이르게 되며,

 

 

 

 

 

 

"마고성"은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으로,

마고는 선천을 남자로 후천을 여자로 삼아 짝없이 궁희와 소희를 낳았다고 하며,

대한민국 토속신앙의 여신, 창세신, 대지모신으로,

현재는 보통 마고할미라고 통용 하는데,

마고(麻姑)는 한국의 창세설화이며 근세에 와서는 지리산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천정에는,

고조선의 문양들이 새겨져 있어 신비함을 더하고,

 

 

 

 

 

돌탑들 사이로 나있는 길을 따라 오르면,

 

 

 

 

 

머리에 사슴뿔의 투구를 하고 있는,

특이하게 생긴 철재 조각상이 서 있는데,

설명문이 없어 알수는 없지만,

전쟁의 신으로 알려진 치우천황(蚩尤天皇)으로 여겨지는데,

환인이 다스리던 한국의 뒤를 이어,

BC 2700년경 배달한국의 제14대 자오지 환웅인 "치우천황"으로,

중국 최초의 역사서인 사마천의 "사기(史記)"의 기록에 의하면,

"구리 머리에 소의 이마를 가졌고 모래와 돌을 먹었다.

병장기로 칼·창·큰활 등을 만들어 천하에 위세를 떨쳤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제 돌탑의 거대한 성이 나타나며,

지상에서 가장 높은 성이라는 마고성에 들어서게 되며,

 

 

 

 

 

성을 들어서면 깊이를 알수없는 푸른연못을 만나게 되고,

 

 

 

 

 

연못의 앞뒤로는 자연석으로 성을 쌓아 두었는데,

 

 

 

 

 

성벽 사이에 나있는 구멍과 윗쪽에는 돌로된 조형물들이 올려져 있고,

 

 

 

 

 

마고성 앞쪽은 엄청난 높이의 돌 성벽이 자리하고 있어,

마치 철옹성을 마주하는듯한 느낌을 주고,

 

 

 

 

성위 망루에 오르면,

에메랄드 빛의 넓은 신궁 연못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안쪽에는 수행 하는곳 인듯,

비교적 너른 공간과 건물이 자리해 있고,

 

 

 

 

 

민족 고유의 정신문화를 되찾고자,

오랜 세월 수행의 일환으로 쌓아 올린 건물과 돌탑의 주변 곳곳에는,

설명문이 없어 제대로 알수 없으나 여러가지 문양을 들여다 볼수 있는데,

 

 

 

 

 

치우천황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도깨비 문양도 보이고,

 

 

 

 

 

삼성궁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표지석도 눈에 들어 옵니다.

 

 

 

 

 

돌담길을 따라 윗쪽으로 오르면,

거대한 봉분처럼 보이는 곳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마고성의 중심으로 보이는곳으로,

성벽 너머 봉분은 마고를 모신 무덤이라 하며,

앞에는 ○형, ㅁ형, △형 안에 반달형 문양을 새긴 돌을 세우고,

그 앞에는 상석을 두었는데,

마고성은 신라 충신 박제상(朴堤上)의 "부도지(符都誌)"에 나오는 상상 속의 지역이며,

마고신화 속에 등장하는 마고 여신을 모시는 곳이라 합니다.

 

 

 

 

 

신령스러운 길이라는 의미의 검달길을 따라,

마고성에서 작은 언덕을 넘으면,

 

 

 

 

 

또다른 세상이 펼쳐지듯 또다른 경계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며 수도장으로,

 

 

 

 

 

삼성궁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던 선도를 이어받은,

지리산 묵계출신의 한풀선사(강민주)가,

1983년부터  40년 가까이 33만㎡ 의 터에,

고조선 시대에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성지 인 "소도(蘇塗)"를 복원한 곳으로,

수자(修子)들과 함께 수련하며 돌을 쌓아올린 1,500여 개 돌탑이,

주변의 숲과 어울려 또다른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소도를 향해 길을잡아 내려오다 보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한 3채의 건물이 자리해 있어,

 

 

 

 

 

그중 가운데 자리한 전각으로 보이는 중심건물에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듯하나,

예전에 사용했던듯 단군왕검(壇君王儉)이 모셔져 있습니다.

 

 

 

 

 

마침내 에메랄드빛의 신궁 연못 너머로,

삼신을 모신 삼신 궁터가 보이고,

 

 

 

 

 

 

곳곳에는 돌탑들의 군락이 있어,

이곳에서는 "원력 솟대"라 부르는데,

\삼한시대에 천신께 제사 지내던 성지인 "소도(蘇塗)"에는,

보통사람들의 접근을 금하려 높은나무에 기러기 조각을 얹은 솟대로 표시를 했다고 하며,

 

 

 

 

 

안쪽에는 민족의 성조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고 있는 사당인 "건국전"이 자리해 있어,

 

 

 

건국전(建國殿) 내부의 중앙에는,

환웅(桓雄)의 아버지이며, 단군(檀君)의 할아버지로,

하늘나라의 신(天神·上帝)인 "환인(桓因)"이 모셔져 있는데,

"삼국유사"에 인용된 〈고기 古記〉에 의하면,

아들 "환웅"이 늘 인간세상에 뜻을 두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하므로,

천부인 3개를 주며 가서 다스리게 했다고 하며,

 

 

 

 

 

왼쪽에는 "환웅(桓雄)"의 영정이 모셔져 있어,

아버지 환인(桓因)으로부터 천부인(天符印) 3개를 받고,

무리 3,000명을 거느리고 태백산(太伯山)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神壇樹) 밑에 내려와,

이곳에 신시(神市)를 열었으며,

풍백(風伯)·우사(雨師)·운사(雲師)를 거느리고,

곡식과 수명·질병·형벌·선악 등을 주관하여 세상을 다스리며 교화 하였다고 하며,

 

 

 

 

 

오른쪽에는 단군(檀君) 또는 단웅천왕(檀雄天王)으로도 불리는,

단군왕검(壇君王儉)을 모셨는데,

고조선의 첫 임금으로 천제(天帝)인 환인(桓因)의 손자이며,

환웅(桓雄)의 아들로 서기전 2333년아사달(阿斯達)에 도읍을 정하고,

단군조선(고조선)을 개국 하였습니다.

 

 

 

 

 

건국전 왼쪽에는 거대한 돌탑과 함께,

환인(桓因)과 환웅(桓雄) 그리고 단군(檀君)을 상징 하는듯,

돌탑위에 3개의 상징이 나란이 서 있슴을 볼수있고,

 

 

 

 

 

돌탑의 군락을 따라 국조전에서 내려오다 보면,

 

 

 

 

 

돌계단 또한 여러가지 문양을 두어 의미를 두고 있는데,

 

 

 

 

 

 

돌계단의 의미는 알수 없으나,

계단 윗쪽에는 삼족오 형상으로 보이는 문양도 볼수 있으며,

 

 

 

 

 

어아정 주변은 한풀선사가 제자들에게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하여,

전통무예와 선무를 익히며 신선도(풍류도)를 가리키는 도장(道場)으로 알려져 있으며,

밭을 일구고 솟대를 세우며 밤에는 법문을 공부한곳 이라고 합니다.

 

 

 

 

 

"환인", "환웅", "단군" 세분의 성인을 모신,

신성한 궁이라는 의미의 삼성궁에서 나오는길에,

이름모를 건물의 벽에서는 우리나라의 옛 영토를 의미 하는듯한 지도를 볼수있고,

 

 

 

 

 

울창한 숲과 돌담의 군락이 어우러지는 길을 따라,

내려오는 길을 잡습니다.

 

 

 

 

 

삼족오 형상의 거대한 건물이 보이며,

원점회귀 하는 코스로 삼성궁 돌아다 보기를 마치게 됩니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 문화를 되찾아 홍익인간 세계를 이루자며,

"한풀 선사"가 일생을 바쳐 1500개의 돌탑과 3,333개의 솟대를 쌓아 성전을 이루고,

고조선 시대 소도를 복원하여 세상에 내놓음으로,

잃어버린 우리의 고대사를 찾고 알리는데,

커다란 공을 세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만 뒤돌아 보게 됩니다.

 

 

 

 

  

마고성과 옥빛 물결이 아름다운 "신궁 못",

그리고 건국전이 있는 소도를 비롯한 삼성궁 일원은,

일반인 에게도 돌아볼만한 여행지 이지만,

우리의 역사와 옛것에 대한 애정이 있는이 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곳으로 경남 하동에 있는 지리산 "삼성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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