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연휴에 경주를 여행하면서 찾은곳은,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에 있는 문무대왕릉 입니다.

 

이곳은 학창시절부터 여러차례 와본곳으로,

경주여행에서 기림사와 감은사지를 거쳐 감포항으로 이르는,

바다와 함께하는 여행 코스에서 빠질수가 없는곳이기도 합니다.

 

 

 

 

"대왕암" 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해변에서 가까운 바다 가운데 있는 그다지 크지 않은 자연바위로,

남쪽으로 보다 작은 바위가 이어져 있으며,

둘레에는 썰물일 때만 보이는 작은 바위들이 간격을 두고 배치되어 있어 마치 호석처럼 보인다.

대왕암에 올라보면,

마치 동서남북 사방으로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수로(水路)를 마련한 것처럼 되어 있다.

특히, 동쪽으로 나 있는 수로는 파도를 따라 들어오는 바닷물이 외부에 부딪쳐 수로를 따라 들어오고 나감으로써,

큰 파도가 쳐도 안쪽의 공간에는 바다 수면이 항상 잔잔하게 유지되게 되어 있다.

이 안쪽의 공간은 비교적 넓은 수면이 차지하고 있고 그 가운데는 남북으로 길게 놓인 넓적하고도 큰 돌이 놓여 있다.

수면은 이 돌을 약간 덮을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문무왕의 유골을 이 돌 밑에 어떤 장치를 해서 보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중발굴조사가 실시되지 않아,

이 판석(板石)처럼 생긴 돌 밑에 어떠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사방으로 마련된 수로와 아울러 안쪽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바위를 인위적으로 파낸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기록에 나타난 것처럼 문무왕의 수중릉일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더구나 바위의 안쪽에 마련된 공간에 사방으로 수로가 마련되어 있는 것은,

부처의 사리(舍利)를 보관한 탑의 형식에 비유되고 있다.

즉, 내부로 들어갈 수 있도록 사방에 문이 마련되어 있는 인도의 산치탑의 경우나,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익산 미륵사 석탑 하부의 사방에 통로를 마련한 것과 같은,

불탑의 형식이 적용되어 사방에 수로를 마련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지금까지 그러한 예가 없는 특이한 형태의 무덤이라 할 수 있다.

(가져온 글입니다)

 

 

 

 

문무대왕릉 옆의 해수욕장의 예전 이름은,

대본해수욕장였는데 지금은 봉길 해수욕장으로 바뀌어 있으며,

해수욕장 옆으로는 대종천의 맑은 물이 바다로 흐르고 있어,

작은 해수욕장임에도 바다와 민물의 고기잡이를 함께 즐길수 있는곳이기도 합니다.

 

 

 

 

지척에 있음에도,

대왕암에 올라서 볼수 없슴이 아쉽기만 합니다.

호기심이 일어나지만 함부로 바다를 건너 볼수도 없습니다.

 

 

 

 

명절 연휴를 맞아,

많은분들이 갈매기와 함께하는 겨울바다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른쪽위 바다언덕 위에는,

문무대왕릉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견대"가 자리해 있습니다.

경주 여행에서 빠트릴수 없는곳,

동해바다가 있는 "문무대왕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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