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여행하면서 찾은곳은,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정혜사지 13층석탑(淨惠寺址十三層石塔)" 입니다.
옛절터에 홀로 서있는 정혜사지 13층석탑 입니다.
다른 유적지와는 달리 입구앞에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통일신라 시대의 유물로,
국보 제40호로 지정이 되어있으며,
월성정혜사지13층석탑 (月城淨惠寺址十三層石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탑의 아래쪽에는,
하방을 걸쳐 일종의 감실을 만들어둔 모습을보입니다.
감실의 외부면에는,
어느시기에 누가썻는지는 알수없지만,
내용을 알수없는 한자들이 씌여져 있습니다.
가까이 들여다 보아도,
일부 지워진 부분들이 있어서 내용을 알수가 없습니다.
높이가 5m 90cm 이며,
토축 기단 위로 1단의 석축과 4매의 돌로 2단 굄을 놓아 1층 탑신을 받치고 있으며,
1층 탑신의 네 모퉁이에는 두껍고 큰 방형석주를 세워 우주를 나타냈었습니다.
그 내부 양쪽에 다시 작은 석주를 세우고 위쪽에는 인방을,
아래쪽에는 하방을 걸쳐 일종의 감실을 만들었습니다.
3단의 층급받침이 있는 1층 옥개석의 윗면에는 우동이 모각되어 있으며,
옥개석과 받침을 별석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1층과 2층 사이가 급격히 줄어들어 1층 옥개석이 마치 기단처럼 보이지만,
2~13층은 일정한 비율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균형잡힌 특이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옥개석과 받침의 부분에도 글자가 있습니다.
감실주변을 한바퀴 돌아보아도,
사면 모두 돌아가며 한자들이 씌여져 있는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각 층의 옥신석과 옥개석은 1개의 돌로 이루어졌고,
위로 올라갈수록 옥신석은 옥개받침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작고 낮은 구조 입니다.
상륜부에는 현재 노반만 남아 있으며,
일본 나라[奈良] 단잔신사[談山神社]에 있는 다부노미네[多武峯] 13층석탑이 이와 유사한 형식을 보여주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구조로 중요한 사례입니다.
감실 내부는 또다른 돌로 막혀 있으며,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은,
경주 안강의 정혜사지 13층석탑 입니다.
이곳으로 들어오는 길목에는,
이름난 "옥산서원"과 빼어난 경치위에 자리잡은,
보물로 지정이된 "독락당"이 있어서,
서원과 고택, 아름다운 정자를 함께 보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