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주왕산과,

달기약수와 큰 일교차 덕분에 맛있는 사과로 유명한 청송을 돌아 보았습니다.

 

유명관광지인 청송이지만 조금만 시간을 내신다면,

가까운 청송 읍내의 찬경루가 있는 소헌공원과,

그리 멀지않은곳에 9대 만석꾼의 99칸 조선시대 저택인 송소고택이 있습니다.

 

청송을 여행하면서 찾은곳은,

가까운 청송읍내에 있어 찾기쉬운,

'아름다움을 바라본다' 는 이름의 정자 "망미정[ ]"입니다.

 

망미정은,

청송읍내를 휘감아 돌아나가는 용전천을 건너는 다리인 청송교에서 한눈에 들어옵니다.

 

 

 

 

망미정은 100여 년 전인 1899년에 청송부사 장승원(張承遠)이,

산천을 거닐다가 푸른 전청강과 방광산의 절경에 반해서 건립한 정면3칸 측면3칸 팔작(八作) 집으로,

"장승원"은 경치좋은 이곳 망미정에서 지방의 좌수및 선비들과 고을의 정무를 논하고 시회를 즐겼다고 합니다.

 

 

 

 

망미정은 '아름다움을 바라본다'는 뜻에서 이름 지어졌으며,

강건너의 현비암과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절경과,

절벽 밑에는 수심 3m의 소(沼)가 사계절 마르지 않아서 조망이 좋은곳에 자리해 있습니다.

 

 

 

 

 

망미정[]의 현판입니다.

 

 

 

 

망미정의 구조를 살펴 봅니다.

정면3칸의 홑처마 5량가의 구조이며,

정면에서 우측이 대청마루이고 나머지 두칸은 방으로꾸며져 있으며,

대청을 가운데 배치하지 않고 우측에 둔형식은 이지역에서는 흔치 않은구조입니다.

 

 

 

 

천정의 구조를 살펴보고..

 

 

 

 

마루에서 용전천과 괘청이 만나서,

망미정의 아래로 흐르는것을 조망할수가 있습니다.

 

 

 

 

아랫쪽으로 보이는,

청송교 아래를 거쳐 현비암을 만나서 돌아 나가는 용전천의 모습입니다.

 

 

 

 

용전천변의 절벽에,

자연바위를 주춧돌로 삼아 정자를 세워서,

정자앞을 나서면 아득한 절벽앞에 서게 됩니다.

 

 

 

 

옛날 한 부지런한 아낙네가,

이른 새벽 아침밥을 짓기 전에 빨래를 마치려고 냇가에 이르렀을 때,

여명의 강 안개 속으로 용 한마리가 승천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놀란 아낙 이 "에그머니 용이야!" 하고 크게 소리를 질렀는데,

이에 수천년 동안 승천의 꿈을 키워 온 용 은 그만 승천하지 못하고,

중간에에 떨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절벽중간지점에 용이 승천할때 거쳐갔다는 길이 10m정도의 자국이,

용의 승천에 대한 전설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청송을 여행하시면,

우리 고유의 옛정취를 느낄수 있는곳으로,

망미정 곁에는 우송당이 가까이 있어 함께 들러봄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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