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로 찾은 홍도 방문기 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섬 홍도(紅島)

가보야 할 여행지 1위로 우리나라 섬여행으로는 울릉도와 더불어 첫손에 꼽히는 곳입니다.

푸른 바다와 울창한 숲의 조화가 절묘해서 남해의 소금강으로도 불리우며,

절경과 더불어 의미있는 일몰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홍도를 여행하려면,

목포에서 출항하는 쾌속 여객선을 이용하게 되며,

홍도로 바로들어가는 직항로와 비금/도초를 경유하고 흑산도에 들러서 가는두가지 배편이 있습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5월을 맞아,

홍도행 아침 첫배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분들이 목포 여객선 터미널을 찾았습니다.

 

 

 

 

홍도로 들어가는 배는 몇대가 있지만,

바로 홍도로 직항하는 배인 남해 프린스호를 이용합니다.

목적지인 홍도는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115㎞, 흑산도에서는 22㎞ 떨어져 있습니다.

 

 

 

 

홍도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산책을 겸해 찾은곳은 홍도1구의 동백숲입니다.

홍도에는 아름드리 동백 숲과 후박나무, 식나무 등 희귀식물 540여종과 231종의 동물 및 곤충이 서식하고 있어,

섬 전역이 천연기념물 제170호(1965. 4.7), 다도해해상국립공원(1981년)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섬내에 원시림처럼 잘 보존되어 있는 당산림(堂山林)은,

예로부터 주민의 신앙생활의 중심지로 되어있어서,

매년 한해를 보내는 섣달그믐 이면 이곳에서 풍어제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당산(堂山)입니다.

맞배지붕의 구조로 한칸의 건물과 두칸짜리의 건물이 함께 있습니다.

 

 

 

 

당산숲에서 내려오면서,

홍도 관리사무소의 난 전시장에 들러서 유명한 풍란의 자생지인 홍도 풍란의 향기도 느껴보고,

 

 

 

 

홍도의 일몰 포인트중의 하나인,

고개 마루에 있는 흑산 초등학교 홍도분교를 넘어 내려가 봅니다.

 

 

 

 

분교장 너머에서 보이는 홍도1구에 있는,

길이800m, 폭 50m 정도의 몽돌 해수욕장의 모습입니다.

 

 

 

 

해수욕장의 초입에 보이는 예전에 사용한 선착장으로,

오래전에 왔었지만 한번의 관광과 두번의 낚시여행 때에는 이곳 선착장으로 배가 들어왔었습니다.

 

 

 

 

산책하듯 몽돌 해수욕장을 돌아보며,

바다가 만들어 내어준 몽돌의 문양도 살펴봅니다.

 

 

 

 

홍도에서 받는 첫끼니인 점심 상차림 입니다.

 

 

 

 

홍도는 농사가 거의 없어서,

대부분의 반찬류등 식량을 육지나 흑산도에서 가져와서 생활을 하다보니,

홍도에서 나는것으로 내어온 반찬은 찾기가 힘듭니다.

 

 

 

 

점심식사후 홍도여행의 백미인 해상관광에 나섰습니다.

 

 

 

 

참고로 홍도의 해상관광 지도를 들여다 봅니다.

 

 

 

 

여러대의 유람선이 거의 비슷한 시간에 출항해,

앞서거니 따르거니 하면서 선단을 이루듯 차례로 선상 유람을 합니다.

 

 

 

 

홍도 2경으로 실금리굴 입니다.

옛날 유배온 선비가 아름다운 선경을 찾던중,

망망대해가 앞에있고 기화요초가 만발하여 비바람을 피할수 있는 넓은 동굴을 찾아 내었는데,

그난 이곳에서 가야금을 타며 여생을 즐겼다고해서 "가야금굴"이라는 별칭도 있는곳으로,

홍도는 해식해의 작용으로 동굴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것도 이곳의 특징입니다.

 

 

 

 

홍도의 33경중 제1경으로 꼽히는 "남문바위"입니다.

 

 

 

 

남문바위 옆에 우뚝하니 서있는 촛대바위 이며,

 

 

 

 

남문바위와 촛대바위 뒷모습입니다.

두개의 바위는 절경여서 홍도 해상관광의 포토 포인트중 하나입니다.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해풍과 비바람을 견디며 오랫동안 살아온 덕에,

분재화가 되어있는 소나무의 모습은 해안절벽 곳곳에서 볼수가 있습니다.

 

 

 

 

시루떡을 덮어놓은 것 같다고 해서 이름지어진 시루떡 바위 입니다.

 

 

 

 

홍도 7경이라는 부부탑 이구요,

 

 

 

 

대문(大門) 바위 일대입니다.

옛날 중국 청나라와 교역을 할 때 풍랑을 만나면 이곳에 배들이 대피를 하였는데,

이상하게도 이 대문바위 안으로 들어만 오면 거짓말처럼 바람이 잠잠해져,

날씨가 좋아지는 다음날에는 안전하게 다시 항해를 할수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는곳 입니다.

 

 

 

 

주전자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주전자 바위입니다.

타이밍이 조금 늦어서 제대로된 주전자의 모습에서 약간 비켜간 모습입니다.

 

 

 

 

해설사의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뱃사람 특유의 억센 말투가 함께 어우러져 재미있게 설명을 해줍니다.

 

 

 

 

가는곳마다 기암괴석이 나타나며,

하나하나가 사연이 있고 이름이 있어 설명을 해주시나 많아서 모두 담을수가 없습니다.

 

 

 

 

중간바위를 남자로,

양쪽의 바위를 여자로 설정을 하여,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 내어준 일명 "키스바위" 라는 별명의 "도담바위" 입니다.

 

 

 

 

 

홍도의 해상절경은 섬의 남쪽에 많이 산재해 있는데,

1구의 해수욕장의 모습이 들어 오는것을 보니 벌써 남쪽인 작은쪽을 한바퀴 돌았나 봅니다.

 

 

 

 

홍도 5경이라는 만물상으로,

용암이 흘러내린듯한 모습으로 여러가지 형상을 보여준다는 만물상 바위 입니다.

 

 

 

 

석화굴이란 이름의 동굴로,

석양의 노을이 동굴 속으로 스며 들때면 오색찬란한 빛이 서린다고 합니다.

 

 

 

 

홍도에 있는 두개의 마을중 하나인 홍도2구 이며,

마을앞의 작은여에도 커다란 동굴의 모습이 보입니다.

 

 

 

 

2구에서 멀지않은 곳에는,

해안의 전망이 내려다 보이는곳에 아름다운 홍도등대가 언덕위에 서있으며,

일제강점기 후반인 1931년에 대륙참략에 참여하는 자국함대의 안전을 위하여 설치 되었습니다.

 

 

 

 

오늘 홍도의 물때는 사리입니다.

물이 많이들고 많이 나가는 바다 물때여서 인지,

홍도의 물색은 의외로 맑고 투명하지가 않습니다.

지난 세번의 홍도여행은 모두가 여름철 였는데,

울릉도와 마찬가지로 아직 봄철이라 물색이 그리 맑지 않은듯 합니다.

 

 

 

 

머리를 치켜들고 바위를 타고,

위로 오르는 거북의 형상으로 거북바위입니다.

 

 

 

 

홍도에는 33경이 있어,

해설사의 설명만으로는 일일이 모두 기억할수가 없습니다.

 

 

 

 

홍도 8경인 유명한 독립문 바위입니다.

 

 

 

 

유람선은 홍도의 바다를 거의 한바퀴 돌아온듯,

여들이 산재 해있는곳에 이르자 배의 속도를 늦춥니다.

 

 

 

 

슬픈여 바위 주변입니다.

 

 

 

 

홍도 6경인 슬픈여 바위 주변의 여에는,

갈매기들의 평화로운 모습이 들어오고,

 

 

 

 

이곳은 홍도에서 사람이 제일 먼저 살기 시작했다는 곳인 대풍리의 앞바다 입니다.

지금은 아무도 살지않는 곳으로 옛마을의 흔적만이 남아 있으며 이곳도 옛날홍도에서 바람을 피하는곳중 하나입니다.

 

 

 

 

홍도의 해상관광중 인기가 많은 코스로,

유람선 배위에서 싱싱한 회맛을 볼수있는 자연산 회를 파는 어선으로,

회맛을 즐겨보려고 가까이 가보았더니 자연산 몇마리를 섞어서 파는 양식고기로 보여서 그만두었습니다.

바다낚시를 즐겨하는 제가 보기에는,

어종의 거의 대부분이 우럭인데 자연산이라면 우럭의 씨알이 하나같이 비슷할수가 없는데,

크기가 거의가 비슷하며 크기에 비례한 우럭의 채색도 자연산으로 보이지 않아서 입니다.

 

 

 

 

목포에서 들어오는 배가 정박하는곳인,

홍도항의 여객선 터미널로 되돌아 왔습니다.

 

 

 

 

홍도에서의 저녁은 자연산이라고 내어놓는 우럭회입니다.

 

 

 

 

홍도는 양식을 하지않아서,

흑산도에서 공수해온것으로 보이는것이,

이곳 수족관의 우럭들도 해상관광을 하면서 보았던 고기들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저녁 식사후,

서해의 우리나라 끝에서 하루를 마감한다는 의미가 있으며,

홍도의 절경으로 빼놓을 수 없는것이 '홍도의 낙조' 이기에 깃대봉으로 오르는 길목으로 가보았습니다.

 

 

 

 

흐린 날씨로 인해,

아름다운 홍도의 낙조는 보지못하게 되어서,

 

 

 

 

한참을 서있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되돌아 와야 했습니다.

 

 

 

 

숙소에서 잠시 쉬었다가 뱃머리로 나가보았더니,

홍도에서의 밤이 아쉬운 분들이 많아서인지 해산물 장터에는 많은이들이 나와있습니다.

 

 

 

 

홍도가 포함된 흑산도권역에서,

홍어와 함께 꼭먹어 보아야할 먹거리중 하나가 거북손입니다.

 

 

 

 

전복회와 거북손으로,

먼거리 여행인 홍도에서의 밤을 달래며 홍도여행기를 마칩니다.

내일 아침에는 민장대로 짬낚시를 즐겨보고,

 

오전에 배로 흑산도로 이동을하여 그곳을 돌아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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