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해,
지장산 계곡 으로의 야영을 다녀오면서 재인폭포(才人瀑布)를 찾았습니다.
재인폭포(才人瀑布)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지장봉(877m)이 원류인 이 폭포는 한탄강 서쪽에 깊숙이 자리해 있는데,
여러차례 다녀왔슴에도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곳여서 그 이끌림으로 다시 찾게됩니다.
재인폭포를 위에서 내려다 볼수있게 설치된 스카이워크로,
아주 높은곳에 위치해 있어 한눈에 들어오는 재인폭포와 발 아래로는 오금 저리는 스릴을 맛볼수도 있습니다.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모습은 장관입니다.
상류에 오염물질이 발생할 곳이 없는데다가 폭포 주변의 잡상인 천막촌을 모두 철거시켜 깨끗이 정비했고,
폭포까지의 진입로를 포장했으며 주차장도 마련을 해두어 불편함이 없도록 해두었느데,
폭포로 가는 도중에는 연천 댐 주변의 솔밭, 전곡호, 한탄강 하류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한탄강유원지,
아우라지유원지 등이 연이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연천의 제일가는 명소입니다.
스카이워크 발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릴정도로 까마득하고,
높이 약 18.5m의 폭포수가 너비 30m정도로,
높이 100m의 소(沼) 위로 떨어지는 재인폭포의 모습은 장관을 연출하는데,
하얀 물줄기와 에메랄드 빛 소가 빚어내는 색의 조화가,
거대한 동굴처럼 파인 현무암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습니다.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폭포 주위는 길이 100m, 너비 30m, 깊이 20m 정도로 큰 Y자형 협곡을 이루며,
검은빛을 띠는 화강암·현무암 등이 계곡과 조화를 이루고 잇는데,
폭포 옆에는 마실 수 있는 석간수가 솟아나며, 폭포 위에는 수려한 계곡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조그만 다리가 있으며,
폭포의 상류 쪽에는 용이 승천했다는 청옥색의 용소(선녀탕)가 있으나, 지금은 군작전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카이워크에서 계단을 따라 폭포로 내려오는곳에서,
폭포를 촬영한 모습은 좀더 재인폭포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재인폭포에 어린 전설을 살펴봅니다.
옛날 포천 원님이 마을에 사는 재인(才人)의 아내를 탐해,
재인에게 폭포 절벽에서 줄을 타게 하고 줄을 끊어 죽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인의 아내를 빼앗으려고 했지만 재인의 아내는 거짓으로 수청을 드는척 하다가,
원님의 코를 물어뜯고 자결했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마을 이름이 '코문리'라고 불리다가 차츰 어휘가 변해 '고문리'로 물리게 되었고,
폭포이름은 재인폭포라고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곳 입니다.
그러나 문헌에 의하면 절벽 양족에 외줄을 걸고 지나갈 수 있다는 재인과,
그 재인의 재주를 믿지 못한 마을 사람간에 아내를 건 내기가 벌어졌는데,
재인의 기교에 다급해진 마을사람이 줄을 끊어 재인이 죽고,
폭포 재인폭포로 부르게 되었다는 기록이 따로이 전해져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내려가는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모습으로,
이곳 재인폭포는 원래 평지였던 곳이 갑자기 움푹 내려앉으며,
지장봉에서 흘러내리던 계곡물이 폭포를 이루게 되었다고 하는데,
폭포는 지금도 보이지 않게 변화하는 중이이라고 설명합니다.
폭포의 물살이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를 조금씩 침식시켜 나갔고,
폭포도 조금씩 뒤로 물러앉게 되었다고 하는데 현재의 위치는 강변에서 350m 정도 들어가 형성 된것이라고 합니다.
연천을 굽이쳐 돌아가는 한탄강은 약 27만년 전,
분출된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지형으로 곳곳마다 그림같은 풍경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재인폭포는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 아래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아름답기로 유명해 제주도의 천지연 폭포와 비견되곤 합니다.
보개산과 한탄강이 어우러져 빛나는 경치를 주변에 가지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불러들이는 연천의 빼어난 명소로,
계절에 따라 여러차레 이곳을 찾았지만 신비스러운 그모습으로 또다시 불러 들이는 연천의 "재인폭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