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지역 으로의 정자문화재 답사에서,

합천댐 안쪽에 있는 "광암정(廣巖亭)"을 찾았습니다.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 합천호의,

회양관광단지 내에 있는 정자 광암정(廣巖亭)으로 주차장 아래의 호변가에 자리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올라가서 보는 정자가 많은데,

호변에 자리해 있어 아래로 내려 가기전에 살펴봅니다.

 

 

 

광암정(廣巖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뭍으로 오르는 거북의 형상인듯 커다란 바위가 자리해 있고..

 

 

 

정자로 들어가는 솟을 외문으로 아담한 크기입니다.

 

 

 

외문을 들어서면 어느정도의 거리를 두고,

저만치에 물러선 자리에 중문이 다시 나타나며..

 

 

 

광암정(廣巖亭)은 수리중인지, 수리를 마쳤는지 알수없으나 공사중에 쓰이는 띠가 보이는데,

이 정자는 1886년(고종 21)에 매와거사(梅窩居士) 권정기(權正基)가 아버지 권병덕(權秉德)을 위하여 지었다고 하며,

권병덕 호(號)가 광암(廣巖)이고 중추원 의관(議官)을 역임(歷任)한 인물(人物)입니다.

 

 

 

광암정(廣巖亭) 본래 정면 2칸, 측면 1칸의 방이 있었고 천장은 우물천장이었으며,

마루 밑에는 5개의 4각 돌기둥과 1개의 8각 돌기둥으로 된 받침기둥을 세워 마루를 받친 양식이었습니다.

현재는 정면 4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이루어진 누각식 건물로 겹처마의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루로 오르기전 마루 아래를  들여다 봅니다.

사각의 화강암 주춧돌 사이에 육각의 주춧돌이 보이고..

 

 

 

주춧돌의 윗부분을 나무처럼 깍아내어,

마치 목재를 짜맞추듯 결구(結構)를 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육각의 추춧돌도 사각과 마찬가지로 마루의 보와 연결된 모습입니다.

 

 

 

광암정(廣巖亭)의 계자난간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고,

 

 

 

몇단되지 않지만 나무계단을 올라봅니다.

 

 

 

광암정(廣巖亭)의 현판으로, 

권병덕(權秉德)의 호(號)가 광암(廣巖)여서  정자의 이름이 여기에서 비롯 되었습니다.

 

 

 

광암정(廣巖亭)의 마루위에는 광암정이건기(廣巖亭移建記)가 보이고,

 

 

 

광암정중수기(廣巖亭重修記)도 보입니다.

 

 

 

한글과 혼용으로쓴 광암정이건기(廣巖亭移建記)도 보이는데,

아마도 근자에 이곳으로 옮겨 지으면서 올려둔듯 짐작이 됩니다.

 

 

 

사방이 마루를 두고 가운데에 방을 들여 놓았는데,

온돌방은 아니고 마루방으로 4면의 문을 모두 위로 들어올려 걸어둘수있는 구조여서,

여름을 즐기기엔 그만으로 보이는 광암정(廣巖亭) 입니다.

 

 

 

마루방의 문에서 보이는 장식 또한 조선후기의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자의 마루에서 합천호를 내려다 봅니다.

 

 

 

광암정(廣巖亭)은 원래 대병면 창리 산9번지의,

경관이 수려한 황강변의 자연암반 위에 운치있게 서 있었으나,

1985년 합천댐 건설로 수몰지역에 해당되어 지금의 자리에 옮겨 지었다고 합니다.

 

 

 

정자의 이건(移建)으로 옛날 고즈넉함의 풍미는 잃었으나,

합천호를 내려다보는 호탕함은 얻었으니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집니다.

 

 

 

광암정(廣巖亭) 천정의 화려한 단청도 살펴보고 정자에서 내려 옵니다.

 

 

 

권정기(權正基)의 효심이 스며있는 합천호의 정자,

경남 합천의 "광암정(廣巖亭)"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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