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의 문화재 탐방길에서,

합천 야로면의 재사(齋舍)인 "가남정(伽南亭)"을 찾았습니다.


가남정(伽南亭)은 경남 합천군 야로면 하림리 75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노거수 소나무와 느티나무등에 아늑하게 둘러싸여 있는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합천 가남정(伽南亭)입니다.

가남정에는 두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 하나는 담장과 기단, 입구등에 사용된 돌은 재사 앞을 흐르는 야천(倻川)의 돌을 이용했으며,

 

 

 

둘은 가남정(伽南亭)앞을 지키고 서있는 장대한 모습의 느티나무 입니다.

 

 

 

금월헌(禁月軒) 정인함(鄭仁涵) 손수 심었다는 수령 450년이 넘은 느티나무로,

나무의 높이는 20m, 둘레 6여m로 합천군의 보호수로 지정이 되어 있는 보호수 입니다.

 

 

 

가남정 옆에는 느티나무의 주인인 금월헌(禁月軒) 정인함(鄭仁涵)의,

"금월간신도비(琴月幹神道碑)"를 볼수가 있습니다.

 

 

 

솟을 외문을 앞에둔 가남정(伽南亭)으로,

 

 

 

일명 사우정(四友亭)이라고도 불리는 이 재사(齋舍)는,

임진왜란때 종군하여 공을 세운 정인기(鄭仁耆)를 비롯하여 인함(仁涵), 인휘(仁徽), 인지(仁止) 등, 

서산정씨(瑞山鄭氏) 4형제를 추모 위하여 문중에서 지은 재사(齋舍) 입니다.

 

 

 

재사(齋舍)의 주인인 서산정씨(瑞山鄭氏) 4형제는,

남명 조식의 제자로 사촌형인 의병대장 정인홍(鄭仁弘 1536-1623)의 휘하에서 의병활동을 하였으며,

그중 정인함(鄭仁涵)은 중앙과 지방의 관직을 두루 역임하였고 사후(死後)에는 이조판서로 추증(追贈) 되었습니다.

이후 4형제는 1738년(영조14)에 우계리(牛溪里)의 세덕사(世德祠)에 시조와 함께 배향되었고,

세덕사는 1862년에 운계서원(雲溪書院)으로 승격되었다가 조선후기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지가 되어, 

4형제의 후손들이 1911년 4월 이곳에 가남정(伽南亭)을 건립하였다고 하며, 해마다 3월 20일에는 유림에서 행사를 열어 추모하고 있습니다.

 

 

 

가남정(伽南亭)의 현판이며,

 

 

 

마루의 안쪽에는 사우정(四友亭)의 현판으로,

사우정 현판은 서산정씨(瑞山鄭氏) 4형제를 추모하기 위하여 명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정기(四友亭記)의 편액도 마루에서 볼수 있습니다.

 

 

 

가남정(伽南亭)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규모이며,

접시 받침과 납도리(들보와 직각으로 기둥과 기둥을 건너서 위에 얹어놓은 나무를 모나게 만든 것)를 대었으며, 

팔작지붕의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남정(伽南亭)에 들인 2칸 방의 모습으로 조선후기의 건축물에 많이보이는 2중의 문도 보이고,

 

 

 

벽에는 서산정씨(瑞山鄭氏)의 세거에 시조(始祖)와 원조(元祖)의 영정이 걸려 있습니다.

 

 

 

마루에서는 낙동강을 향해 내려가는 야천(倻川)의 모습이 들어오고..

 

 

 

담장 앞의 노거수 느티나무와 일각문의 모습도 들어 옵니다.

 

 

 

마루에서 오른쪽으로는 가야산에서 흘러 들어오는 야천(倻川)을 앞에둔 풍광이 고즈넉 합니다.

 

 

 

가남정(伽南亭) 마루 뒷편의 판재로 막아둔 모습과 쪽마루도 살펴보고..

 

 

 

재사(齋舍)의 뒤편도 돌아보고 가남정(伽南亭)에서 나옵니다.

 

 

 

가남정(伽南亭)앞에서 가야산에서 발원해 홍류동을 지나,

이곳으로 흘러 들어오는 야천(倻川)의 겨울 풍경도 즐겨봅니다.

 

 

 

경남 합천 을 돌아보며 찾았던,

서산정씨(瑞山鄭氏) 4형제 추모 재사(齋舍)인 가남정(伽南亭)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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