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분당의 수내동에 위치한 "중앙공원"을 찾았습니다.

성남시의 대표 공원에 꼽힐 정도로 본래의 이름은 "성남중앙공원(城南中央公園)"입니다.

 

중앙공원은 높이 413.5m의 영장산(靈長山)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본래의 지형과 수림을 최대한 살리고 향토 수종을 새로 심어 자연스러운 경관을 연출해 둔곳으로,

공원으로 들어서면 아파트촌 한가운데 에서 초가로 지어진 조선 전통가옥을 볼 수 있는데..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 78호인 수내동 전통가옥으로 "한산이씨 살림집"이 자리잡고 있어,

조선후기 살림집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휴식공간을  찾은 시민들에게 도심에서 옛것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다른 도심에서 볼 수 없는 향토적 정취를 맛볼 수 있습니다.

 

 

 

한산이씨묘역 아래에 자리하고있는 사당으로,

아천부원군(鵝川府院君) 이증(李增) 사우라는 표지가 있습니다.

 

 

 

사당의 문은 굳게 닫혀 있어 담장 너머로 들여다 볼수밖에 없습니다.

 

 

 

사당의 주인인 아천부원군(鵝川府院君) 이증(李增:1525(중종 20)∼1600(선조 33)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가겸(可謙), 호는 북애(北崖)이며 1549년(명종 4) 사마시에 합격해 진사가 되고,

1560년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해 승문원정자에 보임되었다가 홍문관의 정자·박사·수찬·교리를 역임하였습니다.

이후 여러 관직을 거처  1585년 가선대부(嘉善大夫)가 되었으며 후에 가의대부(嘉義大夫)가 되어,

형조·예조·이조의 참판, 한성부의 좌윤·우윤, 부제학·대사헌·동지의금부사를 역임하였습니다.

1589년 대관의 장으로 정여립옥사(鄭汝立獄事) 국문에 참여하는 공을 세워, 이듬해 평난공신(平難功臣) 3등에 책록되고 아천군(鵝川君)에 봉해졌습니다.

1591년 형조판서에 제수되었으며, 뒤에 정헌대부(正憲大夫)가 되어 형조·예조·공조의 판서, 좌·우참찬을 역임하였으며,

임진왜란 후에는 국가의 기강을 바로잡는 데 헌신하였습니다.

사후에 대광보국숭록대부의정부영의정아천부원군(大匡輔國崇祿大夫議政府領議政鵝川府院君)에 추증되었는데,

사람됨이 정직하고 아첨을 하지못해 홍문관정자 때에는 권간(權奸)에 의해 북막(北幕)에 좌천된 적이 있었습니다.

청렴하고 가산을 돌보지 않아 재상의 반열에 있을 때에도 한사(寒士 : 가난한 선비)처럼 생활했고 효도와 우애도 지극했다고 합니다.

시호는 의간(懿簡)이며 저서로는 ≪북애집≫ 1권이 있습니다.

 

 

 

아천부원군(鵝川府院君) 이증(李增) 사우 앞으로는,

호수와 함께 늠름하게 서있는 누각 돌마각(突馬閣)을 만나게 됩니다.

 

 

 

돌마각(突馬閣)으로 들어가는 전통 석교의 모습으로 모두 3개소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석교 아래에는 겨울 철새인 청둥오리들이 노닐고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제법 큰규모의 누각인 돌마각(突馬閣)으로,

눈에 익은 누각이라 여겨 졌는데 경복궁의 경회루를 축소해 세웠다고 합니다.

 

 

 

돌마각의 누마루로 올라 봅니다.

 

 

 

축소판 경회루라는 돌마각의 천정 구조도 살펴보고..

 

 

 

돌마각(突馬閣)의 현판 이며,

 

 

 

한쪽에는 한글로된 편액도 보이고,

1993년에 올린글로 보이는데 시판 주인의 이름은 지워져 있어 알길이 없습니다.

 

 

 

돌마각(突馬閣) 누마루에서 보이는 분당호의 전경으로,

공원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분당천을 이용해 조성된 분당호는 경주 안압지를 본 따서 만들었다고 하며,

2개의 섬을 3개의 돌다리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200만호 주택건설 계획에 따라 1989년 4월부터 시작된 분당신도시 조성계획에 따라 조성된 분당 중앙공원에는,

황새울광장, 역말광장, 상록수광장과 4개소의 잔디광장, 연못, 야외공연장, 베드민턴장, 종합체육시설,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으며, 

공원내에는 지방문화재인 "수내동 가옥"과 "지석묘" 등도 자리해 있습니다.

계획 당시 기존 지형 및 수림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새로이 식재되는 수목은 향토 수종을 식재, 자연스러운 경관 조성을 목표로 했으며,

지역 주민 들이 쉽게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공원 주변의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는 4개소의 육교와 산책로를 조성해 두었습니다.

 

 

 

중앙공원은 분당구 수내동 470,560㎡ 면적에 기존 지형 및 수림을 최대한 보존하여 향토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야외 무대, 고인돌 정원, 피크닉장 등과 12,562.04m²(3,800평) 규모의 연못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직은 찬바람이 남은 날씨임에도 휴일을 맞아 많은이들이 공원을 찾은 모습으로,

분당 중앙공원은 기존 녹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녹지축을 조성했고, 전통적 요소를 곳곳에 도입했는데,

분당호는 전통적인 요소가 다수 도입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옛 정취를 감상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산이씨한평군파 문헌에 따르면 수내동 연못의 조성 시기는,

한산이씨 세족의 수내동 정착한 최초의 입향조(入鄕祖)가 조선중기 때 봉화현감 한원군 이장윤(1455-1528)公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으며,

이곳 또한 풍수지리적 자연관에 따른 연못 조성설로 수내동 영장산(옛지명. 뒷뫼)은 일찍이 한산이씨 세족의 세장산(世葬山)으로 거북이형이라 하여,

최고의 길지로 여겨 거북이가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연못을 조성하였다고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돌마각(突馬閣)에서 내려가는길을 잡습니다.

 

 

 

우리나라를 대펴하는 누각인 경회루의 축소판 누각인 돌마각(突馬閣) 주변을 돌아 봅니다.

 

 

 

도심속 휴식 공간으로,

우리의 옛모습과 다양한 체험을 즐길수있는 분당의 "중앙공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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