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을 여행하면서 태안의 문화재 "경이정(泰安 憬夷亭)"을 찾았습니다.

경이정(憬夷亭)은 태안군 태안읍의 읍사무소 바로 앞에 그리 크지않은 다소곳한 규모의 옛 건물입니다.

 

경이정(憬夷亭)은 태안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 태안현 관청 건물의 일부로 행정청의 입구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경이정(憬夷亭)은 1399년~1400년(정종 원년~2년) 사이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에 지붕은 팔작지붕의 구조로 전형적인 조선시대 관청건물의 형식을 보이고 있으며,

여러차례 중수를 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이정(憬夷亭)의 현판으로, 

"경이(憬夷)"의 뜻은 멀리 항해하는 사신의 평안함을 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기둥을 받치고있는 주춧돌의 모습이 특이하여 들여다 보게 됩니다.

 

 

 

돌계단을 통하여 그리 높지않은 마루로 올라봅니다.

일반적인 관청의 누각이나 선비의 정자에 비해 마루는 비교적 낮은편 입니다.

 

 

 

마루에서 가장 먼저보이는 풍월무변(風月無邉)의 편액으로,

사신이 오가는 서해 바다에 비바람의 변고가 없기를 바라는 글의 내용입니다.

 

 

 

그외 2개의 편액을 볼수 있으며,

 

 

 

"경이(憬夷)"라는 말은 멀리 항해하는 사신의 평안함을 빈다는 뜻으로,

중국의 사신이 안흥항을 통하여 육지에 들어올 때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이용되었다고 하며,

또한 이곳 해안을 지키는 방어사가 군사에 관한 명령을 내릴 때도 이곳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조선후기에는 정월 보름날에 주민들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재우제를 지냈으며,

일제 강점기인 1925년~1927년간에는 야학당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였는데, 

1987년 ~1988년에 전면적으로 보수하여 복원 하였으며 근자에는 이 곳에서 중앙대제를 지내고 있습니다.

 

 

 

관청의 정자여서 단청을 하였지만,

그리 화려하지 않아 소박한 느낌마저 들게하는 천정의 모습이며..

 

 

 

이곳은 바다를 건너오던 중국 사신을 맞는 자리여서인지,

바다에 풍랑이나 변고가 없기를 바라는 의미의 "풍월무변(風月無邉)" 이라는 큰 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경이정(憬夷亭)의 유래를 살펴보면,

해안을 끼고 있는 태안의 특성상 중국 사신이나 상인들이 많이 드나들면서,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정사도 논하고, 무역을 하는 대화의 장으로써 역활을 한곳으로,

주변은 돌담으로 만들어 지고 넓은 정원이 있어 여유을 즐겼던 곳으로 추측이 되지만,

세월이 흐름과 도시화의 변화속에 정자만 남아있어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태안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문화유산으로

경이정(憬夷亭) 뒤편에는 "태안 목애당"이 있어 함께 둘러볼만 합니다.

이름난 해수욕장과 해변 관광지에 밀려 관심에서 밀려나 있는듯한,

소중한 정자 문화재인 "태안 경이정(泰安 憬夷亭)"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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