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부여 여행에서 빼놓을수 없는 명소가 부여 궁남지(扶餘 宮南池) 일것입니다. 

"마래방죽" 으로도 불리는 한여름의 궁남지는 연꽃의 향연을 만끽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7.07.07(금)부터 2017.07.16(일)까지 궁남지(宮南池) 일원에서 이어지는, 

"부여서동연꽃축제"는 올해로 15회째가 된다고 하며 3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되었으며,

올해는 "연꽃愛 빛과 향을 품다"라는 주제로 궁남지 일원에서 1000만송이 연꽃과 다양한 공연 및 체험프로그램으로 열렸는데,

축제의 마감을 하루 앞두고 방문 하였습니다.

 

 

 

서동연꽃축제의 하나로 궁남지 건너편에는 또다른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어,

 

 

 

여성4인조 품바 공연단의 해학과 걸죽한 말솜씨로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잡아두고 있습니다.

 

 

 

연꽃축제장을 들어서면 궁남지를 가운데 두고 돌아가며 수련과 연꽃등을 테마별로 마련해두어,

정해진 코스없이 자유롭게 돌아 볼수 있습니다.

 

 

 

연꽃은 주로 진흙이 많은 곳에서 피어 나는데,

더러운 진흙 속에서 고운 꽃이 핀다고 해서 불교에서는 믿음을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궁남지의 연꽃은 그 종류도  다양한 편이고 꽃의 크기도  큰편으로,


특히 "대하연"은 그 색갈이 약간 붉고 아름다운 자태로 우아함 보여 줍니다.

 

 

 

"대하연"은2.000년전의 씨에서 발아하여 꽃을피워낸 연으로,

일본 오사가 이치로 박사가 1951년 3월 지바시 도쿄대학 운동장 유적지에서,

2.000년전의 연씨 3개를 발굴하고 그해 세개중 한개를 발아시키는데 성공하여,

다음해인 1952년 7월18일에 처음으로 꽃을 피워내였던 가장오랜 역사를 지닌 연꽃이기도 합니다.

 

 

 

우아하고 신비로운 모습의 연꽃은 연못에서 자라는데, 뿌리는 더러운 진흙 속에서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습니다.

또 향기는 멀어질수록 향기로우니 어찌하여 송나라의 유학자 주돈이 연꽃을 군자로 칭했는지 알수 있습니다.

연꽃은 불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꽃으로 석가모니가 마야부인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나,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을 때 그 발자국마다 연꽃이 피어났다고 하며,

스님들이 입는 가사는 연화복이나 연화의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는 세속에 물들지 않고 청정함을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장마철여서 습도가 높아 연지를 돌아보는데 덥긴하지만 아름다움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다니는길 군데군데 에는 편하게 쉴수있는곳도 마련이되어 있어,

쉬어가면서 느린걸음으로 천천이 돌아보시면 좋습니다.

 

 

 

야간 개화를 해서 이기도 하지만,

이틀만 꽃을 피워 꽃을보기 힘들다는 빅토리아 연을 만날수 있고,

 

 

 

다양한 수련들도 궁남지에서 만날수 있는데,

다양한 수련들은 따로 모아 정리해서 올려두었습니다.

 

 

 

황금련으로도 불리는 "황련"의 군락 입니다.

 

 

 

청련, 홍련, 수련, 황련, 백련 등 5종류의 연꽃이 불교 경전에 나타나고 있어,

불교에서 교화의 방편으로 연꽃이 등장하고 있어 사찰에서 문양을 비롯하여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보연꽃은 불교의 꽃이기도 합니다.

창조와 생성의 의미를 지니며 극락왕생을 기원 하는데,

불교에서의 "선"은 석가모니가 대중에게 들어 보인 한 송이 연꽃과 가섭의 미소에서 시작되었다고 한합니다.

선시는 그 선의 사상을 시적으로 표현한 언어 양식을 말하며,

수천 년에 이르는 선의 역사를 통해 많은 선지식들이 그들의 선적 체험을 매혹적인 선화와 선시로 표현했습니다.

말로는 설명할 수도 없고 설명해서도 안 되며 설명되지도 않는 선의 세계를 연꽃과의 비유로 알수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야간 개장도 한다고 하니,

여름밤 연꽃의 향연도 또다른 즐거움인데 시간이 허락치 않아 아쉽습니다.

 

 

 

다시 홍련의 군락을 지나,

 

 

 

물위에서 피는듯한 수련들도 볼수 있습니다.

 

 

 

연지와 수련지를 번갈아 돌아보다가,

 

 

 

다양한 연꽃과 수련들을 오가며,

궁남지에서의 연들의 잔치를 들기다가,

수련들 가운데 우뜩서있는 황련의 모습에 눈길이 갑니다.

 

 

연꽃과 수련등을 살피다가,

축제장에서의 흥겨운 공연도 즐길수 있습니다.

 

 

 

궁남지(宮南池) 임을 알리는 표지석이 보이고,

 

 

 

궁남지(宮南池)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일대에 위치한 백제 사비시대의 궁원지(宮苑池)입니다.

별궁 인공 연못으로, 《삼국사기》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宮南池)라 부르는데,

연못의 동쪽 일대에는 대리석을 팔각형으로 짜 올린 어정, 기와편, 초석(礎石)등이  남아 있으며,

1964년 대한민국 사적 제13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은 백제 무왕 때에 궁궐의 남쪽에 만든 큰 연못으로,『삼국사기』에 의해서 "궁남지"라고 부르며, 

당시 연못이 어떤 모습으로 조성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현재 연못 주변에는 우물과 몇 개의 주춧돌이 남아 있고,

동쪽에서는 주춧돌과 기와 조각이 흩어져 있는 건물터가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삼국사기》〈백제본기〉 무왕 35년(634년)에 "3월에 궁성(宮城) 남쪽에 연못을 파고,

물을 20여리나 되는 긴 수로로 끌어들였으며 물가 주변의 사방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본떴다"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제 웅진(熊津)시대의 왕궁이었던 공산성(公山城) 안에서도,

당시의 것으로 판단되는 연못이 왕궁터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함께 발굴된바 있어 궁남지(宮南池)의 존재를 추증케 하며,

《삼국사기》무왕 37년조에는 "8월에 망해루(望海樓)에서 군신(群臣)들에게 잔치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있고,

39년조(年條)에는 "3월에 왕이 왕궁(王宮)의 처첩(妻妾)과 함께 대지에서 배를 띄우고 놀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로써 궁남지는 처음 만들어질 때 붙은 이름이 아니고 백제시대에는 "대지"라고 불렸음을 알 수 있으며,

규모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뱃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컸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섬가운데에 정자가 있어 포룡정(抱龍亭) 입니다.

 

 

 

포룡정(抱龍亭)의 현판으로 김종필 전국무총리의 글씨라고 합니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묘사한 편액도 보입니다.

『삼국유사』기이제2 무왕조에는 “무왕의 이름은 장(璋)으로, 그의 어머니가 과부가 되어 서울 남지(南池) 주변에 집을 짓고 살던 중,

그 못에 사는 용과 정을 통하여 장을 낳고 아명(兒名)을 서동(薯童)이라 하였는데,

그 도량이 커서 헤아리기가 어려웠다" 라고 전하는데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한 무왕 서동요의 전설을 품은 곳이기도 합니다.

 

 

 

한글과 한문이 함께 한 올린지 오래지 않아 보이는 정자의 존재감을 일러주는 포룡정기(抱龍亭記)의 편액도 보입니다.

 

 

 

연못은 자연 지형의 곡선을 그대로 이용하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연못의 가운데와 물가에는 석축과 버드나무가 남아 있고 연못 주변에서는 토기와 기와 등 백제시대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으므로,

연못 속의 섬이 바로 방장선산을 모방하였다는 섬으로 추정됩니다.

이것은 동해 한가운데에 신선이 사는 섬인 봉래(蓬萊)·방장·영주(瀛州)의 삼신산(三神山)이 있다고 하여,

그 섬 가운데 방장선산을 본따서 신선정원(神仙庭苑)을 꾸며 불로장생을 바랐던 도교적 사상과 관념이 표현된 것으로 이해 됩니다.

 

 

 

궁남지는 현재 알려진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궁원지(宮苑池)로,

 조성 기록이 명확히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백제의 조경기술과 도교문화의 수준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특히 궁남지의 조경기술은『일본서기(日本書紀)』에서 확인되듯 일본에 알려져 일본 원지 조경의 원류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으며,

궁남지는 규모와 정확한 구조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앞으로의 발굴조사 결과에 따라 동아시아 원지 조경사 연구의 표준 유적이 될 것이라 기대가 되는곳 입니다.

현재의 연못은 1965~67년에 복원한 것으로, 원래 자연늪지의 1/3정도의 규모라고 합니다.

 

 

 

포룡정(抱龍亭) 정자는 궁남지를 찾는이들 에게도 편하게 쉬며 즐길수있는 공간 이기도 합니다.

 

 

 

궁남지의 조사에서 동쪽의 화지산(花枝山) 서쪽 기슭에는,

궁남지쪽으로 향한 완만한 경사지에 대리석으로 만든 8각형 우물이 남아 있고,  

그 주변에는 많은 기와조각이 흩어져 있어서 이곳은 사비정궁(泗?正宮)의 남쪽에 있었다고 하는 이궁(離宮)터로 추정되며, 

따라서 궁남지는 이궁의 궁원지(宮苑池)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현재의 궁남지는 1965년∼1967년에 연못 바닥을 준설하고, 가장자리의 언덕에 흙을 쌓고서, 수양버들을 심어 조성하였으며..

전체 면적은 13,000평 정도이지만, 발굴조사 결과 원래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포룡정(抱龍亭)을 나와 연꽃의 군락으로 다시 나옵니다.

 

 

 

연꽃은 뭐니 뭐니 해도 백련이 제일인데,

백련의 피고 지며 연밥을 남기는 모습을 살펴 봅니다.

 

 

 

연지 주변으로는 보트를 타고 수로를 따라 돌아볼수 있도록 해두어 또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해바라기의 군락도 있어서,

연꽃외에 또하나의 볼거리를 제공 합니다.

 

 

 

궁남지 일대는 백제가 멸망한 뒤에는 훼손되어 연못 주변은 농지로 이용되었으며,

현재 연못의 규모는 1만평도 채 안 되는 형편입니다.

 

 

 

연꽃 사이를 누비며 카누를 즐길수 있어서,

강가에서 타는 카누와는 또 다른 이색적인 즐거움이 있습니다.

 

 

 

수생식물 수련(睡蓮)의 자생지로 되돌아 왔습니다.

 

 

 

연꽃과 수련을 즐기느라 얼마나 다녔는지 모릅니다.

버드나무 아래의 그네 의자에서 시원하게 쉬었다가 가실수도 있습니다.

 

 

 

대한민국 여름철 대표축제인 궁남지(宮南池) 에서의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선정 2015~2016 2년 연속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선정될 만큼 수려한 경관을 자랑 합니다.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끝났지만 아직 연꽃을 감상하기에는 넉넉한 여름 입니다.

다양한 연꽃과 수련들의 향연을 만끽할수 있는곳으로 부여 궁남지(扶餘 宮南池) 여행기 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