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나들이 코스중 손꼽히는곳중 하나인 남이섬은,

배를 타야 들어갈수있는 특이함과 여러수종의 나무들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용 덕분에,

휴일이면 사람들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는곳 이지만,

가을을 보내는 남이섬은 더욱 아름답고 매력이 있다고 하여 다시찾아 보았습니다.

 

남이섬으로 들어가면 이곳의 역사를 살펴보면..

남이섬은 본래 섬이 아니라 구릉지로 형성된 작은 봉우리 였는데 홍수 때만 섬이 되었던 곳으로, 

1944년 일제가 청평댐을 건설하면서 북한강 수위가 상승했고 완전한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을 금융인, 출판인이자 문화예술후원자인 수재 민병도(1916~2006)가,

1965년 토지를 매입, 모래뿐인 불모지에 다양한 수종의 육림을 시작하였고,

 1966년 경춘관광개발주식회사를 설립,  종합휴양지로 조성하여 오던 중,

90년대 말 금융위기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고자 2000년 4월 주식회사남이섬으로 상호를 변경하여 관리해 오고 있으며,

 

 

 

2001년부터 "문화예술 자연생태의 청정정원" 이란 이름으로 재창업을 선언하고,

환경과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 및 YMCA, YWCA 등의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재활용운동, 환경감시, 환경순화적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및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지역 고등학교와 다문화미혼모복지기관, 독립유공자 지원을 위한 광복회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문화 분야에서는 유니세프, 유네스코 및 작가들과 더불어 순수미술과 종합예술축제 등 후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은 1960~90년대에는 최인호의 <겨울나그네> 촬영지 및 강변가요제 개최지로 알려져 행락객들의 유원지로 인식되어 왔으나,

 2001년 12월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대만, 일본,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광지로 탈바꿈되었는데,

 이에 남이섬 측은 그간 진행해 오던 각종 환경순화적 사업과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강화하고자,

2006년 3월 1일 국가형태를 표방하는 특수관광지, '나미나라 공화국'으로의 문화독립을 선언하였으나 이는 실상 관광 브랜드로서의 명칭일뿐 입니다.

 

 

 

또하나의 논란은,
설립자인 민병도가, 친일 행적이 있는 민영휘의 서자(庶子)인 민천식의 양자(養子)로 입양된 자이기에, 친일의 잔재가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데,

"주식회사남이섬" 측에서는 민병도 본인은 요절한 부친 민천식과 함께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에서 지정한 <친일반민족행위자 명단>이나,

민족문제연구소에서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공식 입장에서 밝히고 있지만,

민영휘가 친일 행적으로 모은 재산을 후손이 물려받았는가에 대한 의혹으로 인해 섬을 매입한 자금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 라고 합니다.

남이섬은 2001년부터 강우현 대표이사가 운영하고 있지만,

대주주는 민영휘의 손자이자, 민병도의 아들인 민웅기로 친일파 후손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남이섬 유원지의 설립자인 민병도는 1965년 남이섬 조성 초기,

남이장군의 넋을 위로하고 장군의 기상을 기리기 위해 돌무더기 주위에 봉분을 쌓고 추모비를 세웠는데,

"노산 이은상"이 추모 글을 짓고 "일중 김충현"이 글씨를 썼다고 하며,

이곳 남이섬에 있는 것은 허묘(虛墓)로서 남이 장군의 행정상의 진묘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에 대해 몰랐던 일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지만,

이미  들어온것이라 느린걸음으로 가을의 남이섬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자료를 살펴보니 남이섬은 2016년 기준 외국인 방문객은,

중국 35만, 대만 18만 , 홍콩 15만 , 태국 14만, 말레이시아 13만, 베트남 10만, 인도네시아 9만, 싱가폴, 필리핀 6만명을 기록했으며,

일본은 5천명선으로, 중화권이나 동남아권 여행객에 비하면, 거의 없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가을을 보내며 찾았던 남이섬 둘러보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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