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의 문화재 답사길에서,
영동출신인 지인의 추천으로 어죽맛집으로 이름난 선희식당을 찾았습니다.
어죽 맛집인 선희식당의 모습으로 주차에 어려움은 없는곳이며,
충북 영동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어죽, 우렁쌈밥, 올갱이(다슬기)국으로,
이는 영동을 가로지르는 금강의 맑은 물에서 연유 하는데 그 지역의 특성에 따르는듯 합니다.
선희식당은은 충북 영동과 충남 금산의 경계 부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금산 나들목에서 영동 방면으로 가면 금강을 따라 어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촌이 형성되어 있는에,
이곳 "선희식당"과 더불어 충남 금산의 "저곡식당"도 유명한곳이며 개인에 따라 따라 바로 곁에있는 "가선식당"을 선호 하는이도 있습니다.
식당 내부의 모습으로 많은 손님들로 빈자리 찾기가 힘듭니다.
어죽은 각종 민물고기의 내장을 제거하고 뼈를 발라 국수나 밥을 넣어 푹푹 끓여낸 음식으로,
농가에 식량이 부족하던 때 강가에 지천으로 널린 물고기를 잡아 한곳에 넣어 끓여낸 것이 어죽의 기원으로,
농민들에게는 특별한 새참이요,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이 높은 데다 칼슘과 무기질이 어우러져 흠잡을데 없는 영양식였습니다.
선희식당의 메뉴로 어죽과 매운탕 그리고 튀김류가 전부인데,
"인삼어죽"이 대표 음식임을 알수 있습니다.
어죽을 주문하면 나오는 기본 반찬으로,
동치미와 콩나물 무침이 특히 맛있어 추가 주문이 많기도 합니다.
도리뱅뱅이가 먼저 나옵니다.
기름을 둘러 적당히 튀긴 빙어에 양념장을 덧발라 내는 빙어튀김으로 프라이팬을 따라 뱅뱅 돌아가며 가지런히 놓아서 나오는데,
머리부터 꼬리까지 고소하며 가시는 씹히지 않을 정도로 연하고 살은 쫀득합니다.
조리방법은 먼저 빙어의 내장을 빼고 깨끗이 손질하여 프라이팬에 가지런히 놓은 다음,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빙어를 적당히 튀긴 후에 기름은 따라 냅니다.
고추장과 갖은 양념을 섞어 튀긴 빙어에 얹어 조린 다음 마늘편과 붉은 고추를 살짝 얹으면 되는데,
충청북도 옥천, 영동, 금산지역의 향토음식인 도리뱅뱅이는 매콤하면서도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으로,
빙어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돌려 요리하여 ‘도리뱅뱅이’라고 합니다.
단백질이 많고 칼슘을 비롯한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여 영양소 보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경북 대구지역에서는 주로 피래미로 도리뱅뱅이을 했었는데,
고기의 크기가 일정하고 가지런해서 의아해 했었는데 빙어로 요리해서 이며,
개인적인 입맛 으로는 빙어의 도리뱅뱅이는 피래미보다 맛이 떨어지는듯 합니다.
어죽이 나옵니다.
어죽은 커다란 양은 양푼이에 끓여져 나오는데 양에 맞추어 들어서 먹도록 되어있으며,
한눈에보아도 양이 푸짐해 보이나 얼큰하면서도 은근히 당기는맛이 있으며 인삼의 향도 느낄수 있어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죽은 붕어나 피래미, 동자개(빠가사리), 메기 등을 재료로 하여 생선살과 뼈의 진국을 우려낸후,
거기에 제철 야채와 파, 마늘, 생강 등 갖은 양념으로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주고 감칠맛으로 내어주는데..
얼큰한 어죽 국물로 충청도식 어죽에는 수제비나 국수를, 전라도식 어죽에는 밥을 넣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역적인 특성인지 알수없으나,
경남 산청, 함양에는 국수를 넣는 "어탕국수"가 있고,
예당지로 유명한 충남 예산에는 쌀만넣어 끓인 어죽이 있어,
국수와 수제비, 쌀까지 더한 영동의 어죽은 복합형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막걸리를 주문하니 더덕향이 강하게 풍기는 더덕동동주가 나옵니다.
빙어튀김인 도리뱅뱅과 어죽을 전문으로 하는"선희식당"은 인근 식당 중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푸짐한 양에다 매콤한 맛과 비린맛이 나지않는 진한 국물 맛을 보여 주는곳으로,
영동식 어죽맛집 "선희식당" 입니다.
충북 영동군 양산면 가선리 110-3
전화:(043) 745-9450
메뉴; 인삼어죽, 빙어튀김, 도리뱅뱅, 민물새우튀김, 빠가사리 매운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