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을 다녀 오면서,

가장 먼저 찾은 곳으로 "상봉정(翔鳳亭)" 입니다.

 

상봉정(翔鳳亭)은 하회마을에서 보면 강건너 서쪽 언덕(西厓)에 있으며,

지번 으로는 경북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487번지에 해당 됩니다.

 

 

 

참고로 하회마을의 안내도를 살펴보면,

강건너  하회마을과 마주 보이는곳에 자리하고 있슴을 알수 있습니다.

 

 

 

상봉정(翔鳳亭)으로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은 이곳을 흡사 봉이 하늘을 나는 형국이라 하여,

"상봉대(翔鳳臺)"로 이름짓고 정사를 지으려 하였으나 재력이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그 지명을 자호(自號)로 하였던 곳으로서,

서애(西厓)의 종증손 회당(悔堂) 류세철(柳世哲)이 그러한 유서가 깃든 자리에,

도학(道學)을 연찬(硏鑽)하고 강론하며 말년을 보내기 위해 1662년(현종 3년)에 세운 정자로 하회(河回) 서쪽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봉정(翔鳳亭)앞에서 마주 보이는 하회마을의 전경으로,

회당(悔堂) 류세철(柳世哲)은 마을 건너편인 이 정자에 내왕하기 위해 정자 밑 강가에다 작은 배 한 척을 마련해 두었다고 합니다.

 

 

 

상봉정(翔鳳亭)의 왼쪽으로는 겸암 류운룡(1539~1601)의  겸암정사(謙巖精舍)와,

절벽위의 부용대(芙蓉臺)의 단애가 끝나는 부분에 있는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의 옥연정사(玉淵精舍)가 멀리 조망됩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의 가운데 마루를 둔 중당협실형(中堂夾室形) 구조의 상봉정(翔鳳亭)으로,

정자의 이름은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이 이곳 절벽을 "상봉대(翔鳳臺)"라 부른데서 따왔으며,

1696년 수해로 대지가 침하되어 숙종31년(1705년)에 중건 하는등,  회당의 증손자인 양진당(養眞堂) 류영(柳泳)에 의해 중수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자로 오르는 디딤돌의 모습으로,

전면에 길게 쪽마루를 내었으며 초석과 디딤돌 모두 자연석을 이용하였슴을 볼수있고,

 

 

 

상봉정(翔鳳亭)의 현판으로,

"봉황새가 날아 오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힘이 넘치는 글씨로 쓰여져 있습니다.

 

 

 

앞으로 길게 나있는 쪽마루의 모습으로,

중앙의 마루방에는 여러 편액들이 있을듯한데 문이 닫혀있어 안은 들여다 볼수 없습니다.

 

 

 

상봉정(翔鳳亭)의 마루에서 보이는 풍광으로,

하회마을을 돌아 하류로 향하는 낙동강이 보이며,

 

 

 

강너머 하회(河回) 마을이 한눈에 들어 옵니다.

 

 

 

정자에서 보이는 부용대(芙蓉臺)로,

상봉정(翔鳳亭)은 낙동강의 물을 받는곳에 자리해 있어 명당의 개념과는 거리가 멀지만,

이곳의 위치가 아름답고 하회마을을 마주하고 바라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특징을 가집니다.

 

 

 

상봉정(翔鳳亭)의 가운데 마루에는 사분합문(四分閤門)을 달아 접어 열수있게 되어 있으며,

 

 

 

여름철 사분합문(四分閤門)을 들어올린,

마루에서의 느낄수 있는 정취는 우리의 정자만이 가진 매력 입니다.

 

 

 

가운데 있는 마루방의 아래도 들여다 보고..

 

 

 

한동안 관리를 하지 않아서 인지,

문의 창호지는 부분적으로 헤어져 있어 보수가 필요합니다.

 

 

 

상봉정(翔鳳亭)의 주인 류세철(柳世哲,1627-1681)은 조선후기 안동 출신의 문신으로,

본관은 풍산(豊山) 자는 자우(子遇) 호는 회당(悔堂)으로 증조할아버지는 류운룡이고, 할아버지는 류기(柳䄎)이며..

큰아버지인 류원직이 후손이 없어 14세 때 양자로 입양 되었고 류원지(柳元之)에게 수학하였습니다.

1654년(효종 5) 사마시에 합격하여 내시교관과 동몽교관·사복시주부를 거쳐 공조좌랑 및 군위현감을 지냈으며,

1666년(현종 7) 40세 때 기해년 복제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영남 사림의 소두(疏頭)가 되었으나,

끝내 뜻을 관철하지 못하고 오히려 유벌(儒罰)을 받았고 1674년(숙종 즉위년) 48세 때 제2차 예송이 있었는데,

기년복이 받아들여져 1675년 금고형에서 풀려났습니다.

저서로는 문집인 "회당문집(悔堂文集)"4권이 있어,

회당문집에는 1666년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의례소(議禮疏)」와 「상복고증(喪服考證)」, 「소청일기(疏廳日記)」가 실려 있습니다.

 

 

 

양쪽의 온돌방의 아궁이에는 불은 넣었던 흔적이 보이고,

 

 

 

안을 들여다 볼수 없어 정자의 주변만 살펴볼 뿐입니다.

 

 

 

낙동강과 하회(河回)마을을 내려다 보고있는 상봉정(翔鳳亭)으로,

 

 

 

상봉정(翔鳳亭) 일대의 그윽한 풍광은 "하회16경'에 묘사될 정도로 빼어나,

자연을 벗 삼아 유유자적 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여겨지는곳 입니다.

 

 

 

안동의 명소인 하회(河回)마을을 찾으시면,

강 건너에 있는 겸암정사(謙巖精舍), 부용대(芙蓉臺), 옥연정사(玉淵精舍)와 더불어 돌아봄직한 곳으로,

경북 안동의 정자, "상봉정(翔鳳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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