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인근을 여행하면서,

30년 전통의 도가니탕 전문점으로 유명한 "고향식당"을 찾았습니다.

 

충남 논산의 연산역 인근의 한적한 시골동네에 위치한 오래된 기와집으로,

입구에 조그만 간판만 세워져 있을 뿐 정작 식당 앞에는 별도의 간판이 없어서,

뚝 떨어져 있는 간판을 보지 않으면 평범한 시골집인 이곳이 식당으로 보기 힘든곳이지만 의외로 먼곳에서 찾아오는 손님이 많습니다.

 

 

 

고향식당은 2013년 인기 방송였던  채널A 먹거리X 파일에서 착한식당 7호로 선정되면서 전국적인 도가니탕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먹거리X 파일에서 이영돈 PD가 대부분의 도가니탕 전문점이,

값이 비싸고 손도 많이 가는 도가니를 쓰지않고 소힘줄 등으로 쓰거나 힘줄 등에 도가니를 일부 섞어서 파는곳이 대부분이라 폭로한뒤,

도가니탕에 100% 도가니만 쓰는 집으로 소개되어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논산 지역도 겨울엔 많이 추운가 봅니다.

한옥의 특성상 바람이 많이 드는구조여서 처마선을 기준으로 비닐막으로 찬바람을 막아둔 모습이며,

 

 

 

이곳에서는 국내산 한우에서 나오는 재료로 도가니탕을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내어놓고 있는데,

영업시간은 오전11시~7시까지라고 하나그날 준비된 재료가 다 떨어지면 마감을 하게되어,

일반적으로 2~3시경이면 준비한 재료가 다 떨어져 장사를 그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밖에서 보이는것 처럼 한옥을 꾸려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구조상 좌식 테이블만 볼수 있으며 앞마루를 중심으로 여러개의 방들을 칸칸이 나누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에서 시간을 내어 일부러 찾아,

문을 여는시간에 들어가니 방으로 안내 되었는데,

겨울철의 평일에다 이른 시간여서 다행히 식당은 조용한 편이며,

 

 

 

먹거리X 파일에서 착한식당 7호로 선정 되었슴을 알려주고,

그 당시 바른 먹거리를 추구했던 채널A의 "먹거리X 파일"은 지상파 방송이 아녔슴에도 불구하고 큰인기를 누렸던 방송였습니다.

 

 

 

메뉴는 도가니탕 단 한가지 이며,

착한 먹거리 식당답게 재료는 모두 국내산 입니다.

 

 

 

다른쪽에 있는 메뉴 의 모습으로,

메뉴 옆에 교회의 알림글이 보이고 달력또한 교회 달력을 볼수 있어,

일요일에는 장사를 하지않아 주인장 께서는 독실한 감리교 신자인듯 합니다.

 

 

 

반찬으로는 시원하고 아삭하게 담근 무우김치와,

 

 

 

함께나오는 배추김치로,

김치와 깍두기는 도가니탕에서 느낄수 있는 약간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고향식당의 한우 뒷다리 부위에 있는 도가니를 사장님이 직접 발품을 팔아 품질 좋은 한우 도가니만을 엄선해 구입한다고 하며,

육수는 도가니 살을 발라낸 뼈만으로 고아내며 5시간 가량 삶아낸 도가니와 조화를 이뤄 진하고 깊은맛을 보여주는데, 

뚝배기에 도가니가 푸짐 하게 들어 있으며 진한 국물로 인해 입술에 쩍쩍 붙는 느낌의 진국으로,

한우 도가니를 사용해서인지 누린내도 없고 깔끔해 국물조차 남기지 않고 보약은듯 마시게 되어 그릇을 깨끗하게 비우게 됩니다. 

 

 

 

도가니를 찍어 먹을수 있게 간장소스가 나오며,

도가니탕 가격은 한우를 사용하기 때문에 조금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는 가격으로 1인분이 1만8000원 이지만,

귀한 한우 도가니를 생각하면 이 금액으로 먹어 볼수있는 것도 큰 즐거움 입니이다.

 

 

 

도가니는 소 부위 중에서도 귀한 탓에 쉽게 먹어볼수 있는 음식이 아니어서,

도가니는 소 한 마리에 보통 4~5인분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까닭에,

일반적으로 도가니탕을 설명할 때 따라붙는 게 바로 일본어로 스지(すじ)라고 불리는 힘줄이며,

보통 일반식당에서 나오는 도가니탕에는 이 힘줄이 포함되며 어떤 곳은 아예 이 스지만 넣고 도가니탕으로 판매하는 곳도 많습니다.

도가니는 한 벌을 끓여봐야 살점은 많이 나오질 않아서 나오는 양도 적지만,

손질 후에 먹을 수 있는 양도 적기 때문에 그것을 보충하려고 식감이나 맛이 거의 비슷한 스지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스지(すじ) 역시 도가니와 마찬가지로 콜라겐 덩어리이며 식감이나 맛도 비슷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스지는 도가니와는 다른 부위로 소의 사태살에 붙어 있는 힘줄과 주위의 근육부위를 말하며,

 도가니와 맛은 비슷하지만 다른 부위 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도가니는 콜라겐이 많아 피부미용에 좋고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과 관절염의 예방과 치료, 디스크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며,

칼슘이 많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 노인에게 좋다고 하며,

일반적으로 도가니탕은 설렁탕, 곰탕, 갈비탕 등을 주 메뉴로 하는 음식점에서 먹을수 있는 음식으로,

오로지 도가니탕 하나만을 하는 전문 음식점은 찾아보기 힘드는데,

개인적으로 도가니탕 한가지 메뉴 만으로 나오는 도가니탕 전문점은 우리나라에서 고향식당 한곳 뿐으로 여겨지는 귀한 식당이기도 합니다.


*주소: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양리 127번지

*전화: 041-735-0407

*휴무일: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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