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의성의 빙계 계곡을 다녀오면서,

시골 인심을 함께 맛보여준곳 "만연가든"입니다.

 

의성군의 군립공원으로 지정이된 빙계 계곡은,

빙혈이 있어서 경남 밀양의 "얼음골"에 이어서 무더운 여름철에 더욱 인기가 있는곳입니다.

 

 

 

 

느즈막히 출발한탓에,

더위를 피해서온 차량으로 계곡주변으로는 주차가 힘들기도 했고,

출출함을 채우려고 찾은곳은 너른 주차장이 있는 "만연가든" 식당입니다.

 

 

 

 

점심때가 조금 지난 시간임에도,

제법 많은 손님이 있었지만 식당안에는 거의 비어있고..

 

 

 

 

손님들은 대부분,

식당 옆에 마련된 평상에 자리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오랫만에 나들이를 나왔는데 자연속의 그늘이 좋은가 봅니다.

 

 

 

 

바깥쪽의 너른 평상에 자리를 잡고,

오늘의 점심의 제물(?)로 삼을 차림표를 들여다 보고 잡어 매운탕으로 정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무우 말랭이 절임이 나오구요,

 

 

 

 

 

꽈리고추 양념무침도 함께 나옵니다.

 

 

 

 

다이어트에 한몪을 한다는 우엉절임 이구요,

 

 

 

 

도라지 무침도 진한 도라지의 향을 전해줍니다.

 

 

 

 

예전엔 먹을것이 귀할땐 구황식물 였지만,

요즘은 건강반찬으로 인기있는 비름나물입니다.

 

 

 

 

경상도에서는 보통 물김치라 부릅니다.

여름철에 가정에서도 많이 해먹던 여름철 김치이죠..

 

 

 

 

다진 마늘과 잘게 썰은 매운 풋고추입니다.

두가지는 매운탕에 어울릴만한 양념이지만,

그위의 제피가루는 경상도식의 맑은추어탕에 주로 쓰이는 향신료인데,

경상도 사람들의 제피(산초)가루 사랑을 증명이라도 하는듯 합니다.

 

 

 

잡어 매운탕입니다.

냄비나 솥이 아닌 양은 양푼이에 담겨져 나온게 특이합니다.

 

 

 

 

이곳의 잡어 매운탕의 고기는,

주로 강고기를 사용하는듯 합니다.

강메기, 꺽지, 피래미, 모래무지,등등 다양한 강고기가 들어있습니다.

 

 

 

 

아주 감칠맛의 매운탕은 아니지만,

경상도식 고유의 풍미를 전해주는 맛으로 오랫만에,

어릴적 고향의 맛을 느낄수있어 좋았습니다.

거기에다, 관광지 임에도 주인 내외의 인정 넘치는,

마음 씀씀이가 시골의 정을 듬뿍 느끼게 해주는,

의성 빙계의 매운탕집 "만연가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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