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의령을 여행하면서,
"의령 전화리 의동정(宜寧 全火里 宜東亭)"을 찾았습니다.
경상남도 의령군 낙서면 전화리(全火里) 운곡(雲谷)에 있는,
의동정(宜東亭)으로 들어가는 오운마을 초입에는 재실이 있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20호로 지정된 "의령 전화리 운곡재(宜寧 全火里 雲谷齋)"로,
오운마을 초입 평지에 있는 운곡재(雲谷齋)는 벽진이씨 운봉공파의 재실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되어있으며,
참의공 이천민과 아들 통정대부 이결, 그리고 손자 훈도를 지낸 이중광공을 모시는 종중재실로 1856년에 건립 되었고,
70년 후인 1927년에 중창 되었으며 여러 차례의 보수공사로 인하여 부분적으로 변형된 개소가 있지만 전통건축 법식을 비교적 잘 따르고 있습니다.
오은(烏隱)마을은 현대적 손길이 닿지 않는 반촌의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토석담장으로도 유명한데,
"의령 오운마을 옛 담장"은 등록문화재 제36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옛 담장마을 오운마을은 지리적 영향으로 현대의 손길이 닿지 않는 반촌의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마을 어귀에 날아온 까마귀 두 마리를 보았는데,
까마귀가 다시 날아가는 것을 보지 못해 까마귀가 숨어들었다고 하여 오은(烏隱)이라 불렀다고도 합니다.
전화리 오은(烏隱)마을 오른쪽 맨 안쪽에 대나무숲 앞에 자리한 의동정(宜東亭)으로,
마을 뒤편의 작은 계곡 우측에 남향하여 위치해 있으며,
대지는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형상이며 배치는 높은 곳에서부터 사당, 정자, 대문채를 두었습니다.
의동정(宜東亭)은 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 제51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의동정(宜東亭)은 동원(東源) 이운모(李雲模,1865~1937)가 일제강점기에 세웠으며,
강학소로 사용 되었다고 하며,
의동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평면은 마루와 온돌방 1칸, 툇마루가 딸린 온돌방 1칸, 마루와 온돌방 1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의동정(宜東亭)의 현판으로,
조선 말기의 학자 소눌(小訥)노상직(盧相稷,1855~1931)이 썼으며,
의동정(宜東亭)에는 여러 시문(詩文)의 편액을 찾을수 있고,
정자의 내력을 알려주는 기문(記文)인 "의동정기(宜東亭記)"의 편액이 있으며,
의동정(宜東亭)의 방배치는 특이하여 가운데 방은 반칸을더주어 크며 양쪽의 한칸방을 두었는데,
방과 방사이는 거로 통할수 있게 되어 있으며,
방의 안쪽에는 물건을 올려 둘수있는 선반의 모습도 보입니다.
의동정(宜東亭)의 공포양식은 장여수장집이며 상부가구는 도리가 세 개인 3량가 이며,
건물의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배치와 구성에 있어 주변 자연경관과 어울림을 통한 자연미를 살렸으며,
의동정(宜東亭)을 건립한 동원(東源) 이운모(李雲模,1865~1937)는,
자는 태중(泰仲), 호는 동원(東源), 본관은 벽진(碧珍)으로 운봉공파 14대손이며,
통정공의 아들 칠형제 중의 다섯째로 1914년에는 형제들과 인근의 칠우정을 건립하기도 하였습니다.
의동정(宜東亭) 오른쪽 담장너머에는 또하나의 건물이 있어,
정면 4칸의 제법큰 규모로 평면은 의동정(宜東亭)과 거의 닮아 있으나,
관리를 하지 않고 벙치해두어 폐가와 같은 느낌을 주며,
의동정(宜東亭)에는 사당이 남아 있어,
사당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정면은 넌출문인 사분합문(四分閤門)을 두었고,
우측 편에 대문을 두었고 평면은 통칸 마루방이며 공포양식은 접시받침으로 이루어진 단익공의 집 형태인 소로수장집 입니다.
마당의 정원조성 흔적 등에서 인공미를 볼수있어,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를 이룬 남부지방 부호의 건축물로,
조선말기의 건축양식을 살필수 있는 동원(東源) 이운모(李雲模)의 정사,
경남 의령의 의동정(宜東亭) 방문기 입니다.
경남 의령군 낙서로 3길 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