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가운 9월 입니다.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서인지 낮엔 더욱더 덥게 느껴집니다.

 

안동의 하회 마을은 예전부터 명성이 컷었지만,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에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가 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양동마을"을 감포와 포항에 들렀다가 돌아오는길에 찾았습니다.

 

양동마을은,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조선시대 동성 마을인 집성촌으로,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의 집성촌으로 두가문이 500년 넘게 전통을 이어온 곳으로,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가된 마을입니다.

 

또한 이곳은 물(勿)자 형국의 풍수 명당지로,

설창산을 배산으로 성주산을 안산으로 하는 지형으로 양동마을은 구유낭형(狗乳囊形)으로 불립니다.

양동마을의 산줄기는 자리를 깔아 놓은 듯 평평한 등성이로서 무엇이 드러누워 있는듯한 느낌이이며,

동물들 중 땅바닥에 퍼질러 누워 있는 동물인 개가 젖을 빠는 새끼들에게 주렁주렁 젖을 물리고 있는 형상으로,

이러한 풍수 형국을 "구유낭형" 이라 합니다.

 

 

 

 

안동의 하회마을과함께,

유네스코에 등재가 된것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서있고..

 

 

 

입구에서,

상사화의 마중을 받으며,

양동마을로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꽃과 잎이 평생 만나지 못하는 꽃

스님과 연관된 전설이 많아 사찰에서 많이 삼는다는 꽃이 상사화 이기도 합니다.

 

 

 

 

마을의 입구에는,

이곳을 알리는 전시관이 마련이 되어있고,

 

 

 

 

입구의 벽에는 이곳의 사계절의 풍경을,

벽의 양쪽으로 그림으로 표현을 해두었습니다.

 

 

 

 

오른쪽의 한쪽에는,

작은 연못을 만들어 두어 단조로움을 피했고,

 

 

 

 

문화관의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쉼터와 함께 그림과 글이 함께한 족자들이 있습니다.

 

 

 

 

항공 사진의 모형으로,

마을전체를 한눈에 볼수가 있으며,

마을내의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 찾을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전통 혼례식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두었구요,

 

 

 

 

가을 추수후의,

마을의 풍요로움도 표현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 문화관에서 마을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어야 들어가실수가 있습니다.

 

 

 

 

오른쪽의 한옥의 모양을 따서 지어진,

양동 초등학교를 지나서 양동 마을로 들어갑니다.

 

 

 

 

이제 양동마을로 들어섭니다.

안동의 하회마을, 순천의 낙안읍성, 서귀포의 성읍마을과 아산 외암마을..

모두가 주변경관이 뛰어나며 풍수적으로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는것이 특징입니다.

양동마을은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가 모여 사는 집성촌으로

이곳 두성씨의 양동마을의 유명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손중돈, 이언적을 들수가 있습니다.

 

 

 

 

아직은 따가운 한낮의 햇살이지만,

직은 개천을 따라 마을의 중간길로 들어가 봅니다.

 

 

 

 

양동마을의 부녀회에서,

이곳의 특산품을 만드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반죽한것을 틀에 넣어서,

네모나게 모양을 만들어 준비한 후에..

 

 

 

 

기름에 튀긴후 조청을 발라서 내는,

양동 마을의 특산품중 하나인 약과 입니다.

달지 않으면서도 쿠키의 맛과 비슷한 아삭한 느낌입니다.

 

 

 

 

마을의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판매점을 지나면,

길의 오른쪽에 있는 이정표에 이끌려 심수정과 강학당으로 오르게 됩니다.

 

 

 

 

"심수정"이 모습을 보입니다.

문이 잠궈져 있어 아쉽게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합니다.

 

 

 

 

살짝 벌어진 대문사이의 틈으로 보이는 "심수정" 입니다.

이곳 심수정은 회재 이언적의 동생인 농재 이언괄을 추모하기위해 지었으며,

이언괄은 벼슬을 마다하고 벼슬길에 나아간 형을 대신해 노모를 모셨다고 합니다.

 

여주 이씨의 종가인,

무첨당과 향단을 바라보기위해 "ㄱ"자로 꺽어서 지었고,

그자리에 누마루를 둔구조로 마을 의 10여개으 정자중 가장큰 규모로,

강학당이 세워지기전까지 마을의 서당 역활을 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간결함을 주는 홀겹 지붕의 심수정 처마의 모습입니다.

 

 

 

 

심수정의 바로 위에는,

"강학당"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강학당은 여주 이씨집안의 서당으로,

자족당 이연상이 고종 7년(1870년)경에 세웠으며,

이곳은 공부를 하는곳이므로 대문과 담장이 없이 소박하고 간결하게 지었으며,

앞마당 에서는 마을의 전경을 감상 할수 있습니다.

 

 

 

 

강학당의 현판 이구요.

 

 

 

 

심수정과 강학당 사이에 있는,

어릴적 시골에서나 볼수 있었던 일종의 창고인 곳간의 모습입니다.

 

 

 

 

한낮의 햇살을 뜨거워도,

시간의 흐름은 거스를수가 없나 봅니다.

가을의 전령사인 도토리가 심수정 주변에서 볼수가 있습니다.

 

 

 

 

부추도 꽃을 피워서 결실로서 가을을 맞이 하려하고,

 

 

 

 

흙담장위에 얹힌 기와위에,

덩그렇게 잘생긴 호박이 올라 있습니다.

 

 

 

 

수란과 연등 수생 화초로,

가정에서 재배할수있게 해주는 가게의 모습도 정갈해 보입니다.

 

 

 

 

심수정의 입구를 지나,

왼쪽의 오르는길을 오르면,

비탈진 언덕위 높은곳에 위치한곳에 자리한 이곳은,

회재 이언적의 손자인 "이의짐"이 지었으며,

자신의 호에서 집의 이름을 따왔다고 하는 "수졸당"이 있습니다.

 

 

 

 

수졸당 역시 안으로는 들어갈수 없도록 잠겨져 있고,

주변을 돌아보다 수졸당 한쪽에 있는 초가 가옥에 눈길이 닿습니다.

 

 

 

 

수졸당 아래에서 보이는 마을전경입니다.

 

 

 

 

여유와 평화로움이 함께하는듯한 전통 마을의 전경입니다.

 

 

 

 

들어오는 길인,

안강 평야의 시작인 마을의 입구쪽도 내려다 봅니다.

 

 

 

 

가을은 어김없이 문턱에 와있나 봅니다.

쌍둥이 은행알이 결실의 증거로 땅위에 내려앉았습니다.

 

 

 

 

이곳 서백당도 닫혀있어 앞에서만..

매일 참을인(忍) 자를 백번 쓴다는 의미의 서백당 (書百堂) 입니다.

 

 

 

 

"양졸정" 의 전경입니다.

양졸당 이의징 선생을 추모하기위해 지었다고 합니다.

 

 

 

 

서백당을 나와,

하나의 작은 산능선에 의지해 좋은곳에 자리잡은 모습이구요,

 

 

 

 

다른길을 잡아서 들른곳은 "무첨당" 입니다.

무첨당은 회재 이언적(1491~1553)이 경상 감사 재직때 지은,

종가의 별당으로 이언적의 아버지인 이번이 생활하게 하였다고 전하며,

무첨당은 "조상에게 욕됨이 없게한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첨당의 윗쪽에는 사당이 있고,

오른쪽의 안채에는 이언적의 후손인 이지락 옹이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첨당의 안채에 보이는 굴뚝이,

기와와 장독 항아리가 조화를 이루어 정겹습니다.

 

 

 

 

무첨당에서 아래로 내려오는길에는,

돌로 쌓아올린 축대위에 황토와 돌로 쌓은후,

그위에 초가로 담장 지붕을 해두어,

높이가 제법 되지만 그리 높아보이지 않도록 해둔 모습도 보입니다.

 

 

 

 

"이호문" 이라는 현판의 "영귀정" 입니다.

 

 

 

 

처마 아래에 영귀정이라는 편액이 보입니다.

영귀정은 회재 이언적이 지었으나,

소실되었다가 정조2년(1778년)에 후손들이 중수하였습니다.

서예 체험과, 서예 대회등 다채로운 행사도 이곳에서 많이 이루어 지고 있는곳입니다.

 

 

 

 

들어가 볼수는 없지만,

향단의 모습도 먼발치에서 바라만 봅니다.

 

적지 않은 입장료에 많은 관광객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았던 많은 곳들이 문이 잠겨있어서 볼수가 없는곳이 많아서 아쉬움이 큽니다.

 

 

 

 

관가정으로 들어가는 솟을 대문입니다.

 

 

 

 

"관가정" 은 조선 성종때,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우재 손중돈(1463~1529)의 옛집으로,

"농사짓는 광경을 내려다 보는 정자" 라는 뜻으로 마을 초입의 물봉에서 안강 들판을 내려다 볼수가 있는곳이며,

보통은 대문이 행랑채와 붙어있는것이 일반적인데,

관가정은 사랑채와 연결이 되도록 지어진게 일반 양반가옥과는 다른 특이함이 있으며 보물로 지정이된 문화재입니다,

 

 

 

 

관가정에서 내려오며,

양동마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가을로 접어들어서인지 한낮의 햇살은 따갑습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다녀온 경주의 양동마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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