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낚시여행길에,

친구와 함께 잠시 진주에 들르게 되어..

오래전의 추억을 더듬어 다시찾은 진주 비빔밥으로 유명한 "천황식당"입니다.

 

1986년경에 소문을 듣고 처음으로 찾았었고,

진주에 있었던 3년여동안 여러번 찾았었던 "천황 식당" 입니다.

 

 

 

 

거의 30여년 이라는 시간이 흘렀어도,

식당의 외부는 조금 손본것 외에는 옛날과 크게 달라진게 없었지만,

 

 

 

 

"백종원"의 3대 천왕 T.V 프로에,

진주 비빔밥으로 이곳이 소개되고 나서부터,

줄을 서야만 비빔밥 한그릇을 먹을수 있는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일요인 이긴 했지만,

11시10분경에 줄을 서서 12시를 훌쩍 넘기고서야 들어갈수가 있었습니다.

 

 

 

 

맛있는 비빔밥 한그릇?

메스컴의 위력이 얼마나 대단 한건지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듯 합니다.

 

 

 

 

줄울서서 한시간을 넘게 기다리고서야 들어설수있었던,

내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안내문입니다.

 

 

 

 

사상 최대 요리 중계쇼!

"제2 제3의 백종원을 꿈꾸는 대박 맛집 요리 고수들의 진검승부" 라는 기치로,

인기 방영 프로에 오른 백종원의 3대 천왕의 출연기념 사진입니다.

 

 

 

 

빛바랜 오랜 사진에서 촉석루의 옛날 전경을 다시 볼수 있었구요,

 

 

 

 

메뉴를 들여다 봅니다.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주문은 따로이 정해진게 없습니다.

오로지 비빔밥 한가지 뿐입니다.

추가 메뉴를 시켜볼 엄두 조차도 낼수가 없는상황입니다.

 

 

 

 

홀에서 주방쪽으로 보이는 모습이구요,

 

 

 

 

"천황식당"의 역사를 알려주는 글아래엔,

감초와 계피가 놓여져 있어서 필요하시면 드셔도 됩니다.

 

 

 

 

옛날 이곳에 왔던 기억을 살려,

안마당으로 들어가니 역시 예전의 장독들이 마당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본채 외에도,

마당을 가로질러 있는 두개의 별채에서도 손님들이 가득합니다.

 

 

 

 

주방 앞쪽의 우물또한 옛날의 그자리에 있고,

오랫 맷돌이 이제는 친구가 되어 옆자리에서 함께 합니다.

 

 

 

 

잠시 주방안을 들여다 봅니다.

밀려드는 손님에 제일 바쁜곳은 주방이겠죠^^

 

 

 

 

잠시를 기다리니 음식이 나옵니다.

깍두기가 제일 먼저 나오구요,

 

 

 

 

경상도에선 그냥 "물김치" 또는 "백김치"로 불립니다.

 

 

 

 

오징어포 무침이구요,

 

 

 

 

시큼한 묵은지가 자리를 잡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진주 비빔밥입니다.

 

 

 

 

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소고기 무우국입니다.

그리 많지않은 양으로 보입니다.

 

 

 

 

옛날에 비해,

가격은 비싸진 반면 양은 아주 많이 줄어든 느낌입니다.

양이 적으면 더욱 맛있게 느껴져서 적게 주는것인지..

이곳 천황식당에서 따로이 떨어져 나가신 할머니가 하고 계신,

같은 진주 비빔밥을 하고있는 "제일식당"이 문득 그리워지게 합니다.

 

 

30년전의 추억이 문득 그리워지며 아쉬움이 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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