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교암리에 있는,

고성8경 중 제2경 이라는 "천학정(天鶴亭)"을 찾았습니다.

 

교암 마을의 교암항 인근에 있는 천학정(天鶴亭)은,

고성의 빼어난 정자인 "천간정"의 그늘에 가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천학정으로 오르는 입구의 모습으로 입구쪽에는 주차가 불편하지만 인근에 주차 할곳은 쉽게 찾을수 있으며,

 

 

 

입구에서 100m 남짓 오르면 아담한 규모의 정자가 있어,

문화재로 지정 되지 않았으나 노송에 둘러싸여 있으며 바다 조망이 멋진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학정(天鶴亭)은 동해의 기암괴석이 깍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정자 주위에는 1백년 이상이 된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주변 풍취를 더해 주고 있는곳이며,

이곳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일출명소 이기도 한곳으로,

 

 

 

정면 2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누마루만 둔 구조의 천학정(天鶴亭)은,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 지방유지인 한치응과 최순문, 김성운 등이 발의하여 세운 정자 입니다.

 

 

 


마루로 오르는 처마 아래에는 천학정(天鶴亭)의 현판이 있어,

현판은 모암산인(茅菴山人)이 글씨라고 쓰여 있으며,

"위의 하늘과 아래의 호수가 서로 비치는 하늘 빛"이라는 의미인 "상하청광(上下天光)" 속에 정자가 있다 하여 천학정(天鶴亭)이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정자의 초석과 디딤돌은 잘 다듬은 화강암을 두었고,

 

 

 

정자의 마루위에는 몇기의 편액이 올려져 있으며,

 

 

 

4칸 크기의 아담한 정자는 방은 들이지 않고 우물마루만 둔 누각형의 정자로,

 

 

 

마루위에는 "천학정기(天鶴亭記)"의 기문(記文) 편액(扁額)이 있어,

1931년인 신미년(辛未年)에 오봉(午峯) 한치용(韓致龍)의 기문으로 한치용은 1920년부터 2년간 토성면장을 지냈다고 합니다.

 

 

 

천학정(天鶴亭)의 현액시(懸額詩)도 한기 올려져 있어 볼수 있으며,

 

 

 

위의 천학정기(天鶴亭記)의 기문(記文)에 의하면,

마을유지 최순문과 김성운이 함께 발의하여 정면 2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단층으로 정자를 건립하였다고 하며,

1931년 4월 22일에 쓴 김병종의 "북유록(北遊錄)"에 의하면 길가 옆으로 천학정이 있는데,

청간정 보다는 절경이 나은 편이었으며 이 마을사람 한치용과 함께 올라 구경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학정(天鶴亭)의 마루에서 보이는 풍경으로,

북쪽으로 교암마을의 방파제의 일부가 들어오고,

 

 

 

앞으로는 드넓게 펼쳐지는 동해바다의 시원함이 한눈에 들어와 일출의 명소로 부족함이 없어 보이며,

 

 

 

정자 아래로는 기암괴석들이 나열되어 있어,

바닷가 정자의 풍취를 즐기기에도 좋은곳이기도 합니다.

 

 

 

높은 기암 절벽 위에 자리한 정자로,

주변에는 100년 이상이 된 송림이 우거져 있어 빼어난 풍광의 일출을 자랑하는 곳으로,

조용한 어촌 마을인 문암포구와 함게 찾을만한 곳으로,

강원도 고성여행에서 찾은 "천학정(天鶴亭)" 방문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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