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행지를 찾아 나서서,

조선 선비들의 벼슬길로 유명한 "문경새재"를 찾았습니다

 

새재는 경상북도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로,

조선시대에는 영남과 한양을 잇는 제1대로 였던 영남대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1년 도립공원으로 지정 되었고, 명승 제32호 입니다.

 

새재길은 자연 경관이 빼어나고 유서 깊은 유적이 많이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갯길에 얽힌 설화와 민요가 매우 다양한곳으로,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사극 드라마 세트장이 있어 인기가 높으며,

 

새재에는 임진왜란 이후 설치된 세 개의 관문이 사적 제147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첫째 관문은 주흘관(主屹關)으로 숙종 34년(1708)에 설치 되었으며,

세 개의 관문 중 옛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

두 번째 관문은 조곡관(鳥谷關)으로 선조 27년(1594)에 신충원이 축성 하였으며 중성(中城)이라고도 하며,

마지막 관문은 조령관(鳥嶺關)으로 새재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기행에서는 시간이 모자라 중문인 조곡관 까지만 다녀 왔습니다.

 

 

"문경새재"는 영남과 기호 지방을 연결하는 대표적인 옛길로,

선비들이 장원급제를 꿈꾸며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넘나들던 길 였으며,

문경(聞慶)이라는 이름과 옛 지명인 문희(聞喜)에서 드러나듯,

"경사로운 소식,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는 의미도 과거길과 관련이 있는데,

이러한 연유로 문경새재는 급제를 바라는 많은 선비들이 좋아했던 고갯길 였기에, 

그래서 영남은 물론 호남의 선비들까지 굳이 먼 길을 돌아 이 길을 택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새재"라는 이름의 유래는 다양해서,

고갯길이 워낙 높아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데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고갯길 주변에 새(억새)가 많아 "억새풀이 우거진 고개"라는 뜻이라고도 하는데,

하늘재(麻骨嶺)와 이우리재(伊火峴) 사이의 고갯길을 의미하는 "새(사이)재" 에서 연유했다는 주장이 있고,

하늘재를 버리고 새로 만든 고개라는 뜻에서 온 이름이라고도 하는데,

이처럼 새재의 어원에는 많은 유래가 있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새로 낸 고갯길"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가을의 여행지로 찾은 곳으로,

경북 분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문경새재"의 가을모습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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