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의 문화재자료 제176호이며,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에 있는 정원인 용호정원(龍湖庭園)은,

 

박헌경(朴憲慶:1872~1937)이 일제 강점기인 1922년에 10,618㎡의 크기로,

인공으로 조성한 용호지(龍湖池)와 무산(巫山) 십이봉(十二峰)을 조성 하였던,

적선(積善)의 공덕이 깔려 있는 정원(庭園)입니다.

 

거듭되는 재해로 흉년이 들어 사람들이 굶주리자,

마을 사람들의 생계를 돕기 위하여 지금의 취로사업과 같은 형식으로 조성한 것으로,

중국 사천성 동쪽에 있는 무산의 높고 아름다운 12개 봉우리를 본떠서 만들었다고 하며,

작은 연못 가운데에 팔각정자를 세웠는데,

연못의 연꽃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어,

한국 전통정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용호정원을 조성한 인물은 당시 만석꾼의 거부였던 밀양 박씨 박헌경으로,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일대는 1919년 이래로 몇 년 동안 계속해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밥을 굶고 이 곳 저 곳을 떠도는 유랑생활에 시달렸는데,

이런 상황에서 박헌경은 사재 수만금을 풀어 취로사업을 벌였으며,

이재민들에게 집과 땅을 주는 한편 소작인의 부채를 탕감해주기도 하였는데,

그들로 하여금 600평 넓이의 연못을 파고 무산 십이봉을 쌓아 올리는 사업을 벌렸다고 합니다.

 

경상남도 진주시 명석면에서 찾을수 있는,

적선(積善)의 공덕이 깔려 있는 정원(庭園)인 "용호정원(龍湖庭園)"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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