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 초전면 월곡리에 있는,
성주 "완정고택(浣亭古宅)"을 소개 합니다.
성주 완정고택(浣亭古宅)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163호로 지정 되었으며,
이 고택은 벽진이씨의 집성촌인,
홈실로도 불리는 명곡(椧谷)마을 뒤쪽 야산을 배후하여,
정방형에 가까운 토담 속에 동향으로 배치되어 있는 가옥으로,
완정고택(浣亭古宅)은 완정(浣亭) 이언영(李彦英,1568~1639)의 종택으로,
종택은 이언영의 7세손인 이존영(李存永, 1787~1849)이 건립 하였으며,
대문을 들어서면 바깥마당과 함께,
왼쪽에는 사랑채로 들어가는 일각문이 있고,
정면쪽에는 중문채가 있어 안채로 들어가는 문으로,
중문을 들어서면 "ㄷ"자 형태로 서있는 안채를 만나게 되어,
안채는 정면 5칸에 측면 5칸 반의 규모로 중앙부에는 정면 3칸의 대청마루가 있고,
좌우에는 직교(直交)한 익사(翼舍)가 한단 낮게 전후로 돌출하여 "H"자형에 가까운 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안채의 왼쪽에 있는 익사(翼舍)의 모습으로,
1칸의 방과 부엌과 고방으로 보이는 공간이 있고,
오른편에 있는 익사(翼舍)에는 2칸의 온돌방과,
문이 뒤쪽으로 나있는 1칸의 공간을 볼수 있습니다.
안채는 막돌쌓은 축대위를 몰탈제 하였고,
자연석 주초(柱礎)를 사용 하였는데 대청 전면기둥만은 두리기둥을 세웠으며,
6칸의 규모의 너른 대청은 트여 있으나,
대청 가운데에는 2개의 기둥이 있어 눈길이 가며,
마루위에는 "완정고택(浣亭古宅)"의 현판이 있으며,
완정고택은 "ㅡ"자형의 사랑채와 "ㄷ"자형의 안채가 배치되어,
트인 "ㅁ"자형의 구성을 하고 있지만,
그 간격이 넓은 편이어서 영남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배치형식인,
"ㅁ"자로 인식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랑채는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앞면 4칸은 툇마루처럼 마루를 깔고 뒷면 4칸은 전부 온돌을 깔았는데,
가운데 2칸을 앞면으로 약간 돌출시켜 통칸방으로 꾸몄고,
오른쪽의 방은 한칸을 안으로 들여 1칸의 작은방을 만들었으며,
방문 위에는 제영시(題詠詩)로 보이는 시판(詩板)을 볼수 있고,
중앙에 있는 두칸의 방문위에는 조선후기 이후의 건물에서 주로 보이는,
문위의 작은 창을 볼수 있으며,
정면의 처마 아래에는 "모운재(慕雲齋)"의 현판이 있어,
"구름을 그리워하는 집" 이라는 의미라 하며,
왼쪽의 방도 오른쪽과 대칭되게 같은 크기의 온돌방을 들였는데,
우물마루는 보수하여 다시 놓은 듯 보입니다.
마루 위에는 "완석정기(浣石亭記)"의 기문(記文) 편액(扁額)이 있어,
1633년에 이언영(李彦英)이 선산도호부사를 끝으로 낙향하여,
성주의 낙동강변에 지었다는 정자의 기문으로 여겨 집니다.
종택의 주인인 완정(浣亭) 이언영(李彦英)은,
선조 36년(1603) 식년문과에 장원급제하여 벼슬길에 올랐으며,
광해군 5년(1613)에 정온(鄭蘊)이 영창대군의 원통한 죽음을 항의하다 역적으로 몰리자,
이를 변호하다가 관직에서 물러 났으며,
인조반정으로 다시 관직에 나아가 승지를 거쳐 청주와 선산 그리고 밀양부사를 역임했고,
저서로 "완정집(浣亭集)"이 있습니다.
완정고택(浣亭古宅)의 동편에는 사당이 자리하고 있어,
이집은 안채,사랑채,대문간채,사당,내삼문의 5동건물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1947년 사랑채가 헐리어진후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되였다고 하며,
사당은 1984년에 기존건물이 노후하여 신축하였고 원래의 사당건물은 현재의 내삼문으로 개조 하였습니다.
경북 성주군 초전의 명곡(椧谷)마을에서 찾은 종택으로,
조선말기의 건축 양식을 살필수 있는곳으로,
이언영(李彦英)의 종택인 "완정고택(浣亭古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