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의 경계는 "매화(梅花)"라는 말이 있습니다.

 

경상남도 양산 원동마을의 "순매원"은 양산에서 규모가 꽤 큰 매실농원이며,

양산의 원동마을과 영포마을은 광양 매화마을과 더불어,

남쪽에서 가장 유명한 매화마을중 한곳이며,

광양의 매화보다 더욱 빠른 개화를 볼수있는 곳으로,

순매원의 입장료 2000원 이며,

원동지역은 미나리 삼겹살의 성지여서,

매화를 보는 즐거움과 함께,

친환경 농법으로 키운 미나리에 삼겹살에 곁들여 먹는 즐거움까지 함께 할수 있습니다.

 

순매원은 8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1만여 평(3만3000㎡)의 농원에 매화나무 800주가 군락을 이루고 있고,

100년 이상 된 매화나무도 몇 그루 있어,

낙동강의 물길과 하얗게 피어오른 매화의 군락과,

그 사이를 달려가는 기차의 모습을 한곳에 담을 수 있는 곳은 이곳 순매원 밖에 없는데

순매원을 옆으로 끼고있는 경부선 철길과 함께 지나가는 기차의 풍경이 아름답기에,

진사님 들에게도 인기가 많은곳이며,

기찻길이 옆에 있어서 화사하게 피어오른 매화는 더욱 서정적으로 느껴지게 하는데,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이 철길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극찬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원동의 "순매원"을 찾으시면 순매원보다 안쪽에 있는 영포마을의 매화도 함께 즐겨 보시길 권하며,

시간이 허락 하시면 영포마을에서 조금 더 가면 만날수 있는 "신흥사"에서도 매화를 즐길수 있으며,

신흥사의 "대광전 내,외에 그려진 벽화"를 찾아 보는 즐거움을 누릴수 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매화축제는 취소 되었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상춘객이 찾은 모습이며,

봅의 전령사인 매화가 지고나면 벚꽃이 활짝 피어 나기에 이어지는 원동에서의 벚꽃놀이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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