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배동 남산 서쪽 계곡의,

선방사지(禪房寺址)로 알려진 곳에 있는 고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석조불상인,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慶州 拜洞 石造如來三尊立像)"입니다.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慶州 拜洞 石造如來三尊立像)"은

보물 제63호로 지정되었으며,

"선방사 석조삼존불입상"으로 불리기도 하며,

 

 

 

 

삼존입상(三尊立像)은 경주 남산의 등산로 입구에 있어,

오른쪽에 있는 망월사를 무시하고 등산로를 따르면 되는데,

 

 

 

 

길을 따라 얼마 가지 않으면,

 

 

 

 

계단위에 대나무숲이 있어 신우대 또는 조릿대라고 하며,

대나무가 있는자리가 선방사지(禪房寺址)이고,

 

 

 

 

갈림길의 왼쪽에는 석탑 1기와함께,

근자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삼불사(三佛寺)"가 보이는 곳에,

 

 

 

 

정면 3칸에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보호전각이 있고,

보물 제63호인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慶州 拜洞 石造如來三尊立像)"을 만날수 있어,

 

 

 

 

불상의 높이는 본존상은 278㎝이고 좌협시보살상 235㎝, 우협시보살상 292.5㎝로,

흔히 "배리삼존불로"로도 불리며 "삼체석불(三體石佛)"이라고도 합니다.

 

 

 

 

중앙의 본존상은 양감이 풍부한 네모진 얼굴에 밝고 친근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데,

머리가 몸에 비해 유난히 큰 점은 삼국시대 불상의 조형적 특징을 보여주고 있으며,

극락 세계의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로,

 

 

 

 

머리 표현은 나발(螺髮)이면서 육계를 밋밋하게 3단으로 한 것이 특이한데,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표정의 네모난 얼굴은 풍만하며,

둥근 눈썹, 다문 입, 통통한 뺨은 온화하고 자비로운 불성(佛性)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협시보살상의 표현은 서로 약간 다른데,

좌협시보살상은 오른쪽 연꽃 위에 선 대세지보살상(大勢至菩薩像)로,

두 어깨에서부터 발등까지 구슬과 꽃송이로 엮은 목걸이를 드리우고 있는데,

신체비례가 적당하고 왼손에 정병(淨甁)을 들고 서 있으며,

 

 

 

 

둥근 두광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으며,

옷주름선의 표현은 조각이 마멸되어 잘 보이지 않고 있으며,

 

 

 

 

우협시보살상은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상(觀世音菩薩像)으로,

머리에 보관을 쓰고 미소를 띠고 있으며,

몸에 비해 머리가 유난히 크며 옷주름선이 비교적 투박하며,

몸에는 굵은 목걸이와 긴 영락이 늘어져 있고,

 

 

 

 

둥근 두광에는 꽃무늬인 화문(花紋)과 화불(化佛)이 장식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묵중하고 번잡한 느낌을 줍니다.

 

 

 

이와 같이 머리가 크고 통통한 불신의 표현이나 약간 미소 띤 얼굴,

굵은 영락장식의 표현 등은 중국 6세기 후반 특히 북주의 불상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들이며,

신라에서는 7세기 전반에 이와 같은 양식이 유행했는데,

 

 

 

 

경주 남산삼화령석조삼존불이 그 대표적인 예 라고 하며,

이 삼존불은 관음과 대세지(大勢地)를 협시보살로 하는 아미타삼존불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좌협시보살상이 정병을 들고 있다는 점 이외에는 확실한 도상적 뒷받침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삼존입상(三尊立像)을 모신 전각의 기둥에는 누구나 사용할수 있도록,

기념엽서를 두었는데,

 

 

 

 

"부처님얼굴 사진엽서"라는 표지와 함께 부처님의 얼굴을 볼수있는데,

아마도 우협시보살상의 미소를 담아둔것으로 여겨 집니다.

 

 

 

 

여기에 모신 세분의 돌부처는,

이곳 선방사(禪房寺)터 부근에 흩어져 누워있던 것을,

1923년에 모아서 세운 것이라 합니다.

 

 

 

 

삼국말기인 7세기의 작품으로 추정하는 불상으로,

웃음짓는 얼굴 표정과 뺨에서 인간적인 정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慶州 拜洞 石造如來三尊立像)"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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