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다산리에 있는,

조선 후기의 정자인 "삼괴정(三塊亭)"입니다.

 

경주 삼괴정(三塊亭)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68호로 지정 되었으며,

임진왜란 때 경주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켜 공을 세운,

동호(東湖)이방린(李芳隣)과 동생인 유린(有隣)·광린(光隣) 삼형제를 추모하기 위하여,

7대손인 이화택(李華宅)이 1815년(순조 15)에 건립한 정자이며,

 

 

 

 

이방린(李芳隣)은 경주판관이었던 박의장(朴毅長)과 의병장 권응수(權應銖)와 함께,

경주성을 수복하는 데 공을 세웠는데,

이때 화포장(火砲匠)이었던 이장손(李長孫)이 만든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를 사용하였다고,

"관감록(觀感錄)"에 기록되어 있으며,

삼괴정이라는 이름은 삼형제가 의병으로 출전하기에 앞서,

현재의 정자터에 괴나무 한 그루씩을 심어놓고 출전하였다 하여 명명된 것이라 합니다.

 

 

 

 

삼괴정(三塊亭)은 두번에 걸쳐 방문하게 되었는데,

늘 문이 닫혀 있어 안으로는 들어가 보지 못하고 담장을 따라 기웃거리며 들여다 보아야만 하며,

 

 

 

 

삼괴정은 뒷산을 배경으로 정남쪽을 향하도록 터를 잡았는데,

땅 모양에 순응하여 기단을 쌓은 뒤 다락집을 꾸민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어,

 

 

 

 

정자는 경사진 대지에 터를 잡아 전면은 누각(樓閣)으로 꾸미고,

출입은 뒤쪽으로 하게 하였으며,

 

 

 

 

평면은 정면 3간의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두고,

다시 어간(御間) 뒤로는 세로로 2칸의 마루방을 둔 중당협실형(中堂夾室形)의 평면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가구(架構)는 5량가(五樑架)이나 후면의 상청 부분은 3량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면 5칸의 대량(大樑) 위에는 양봉(樑奉 : 보아지)과 공아(拱牙)를 교차시켜 종량(宗樑)을 받게 하고,

파련대공형(波蓮臺工形)으로 선각(線刻)한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받치고 있으며,

주두(柱頭) 상부는 조선 후기의 살미(山彌) 형상인 초익공(初翼工)으로 장식하고,

뒤 뿌리는 보아지로 선각하여 대량을 받게 하였습니다.

 

 

 

 

건물의 정면에는 "삼괴정(三槐亭)"의 현판이 올려져 있으며,

 

 

 

 

왼쪽의 방문 앞에는 판재를 들어 올려 두었는데,

빗물이나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용도로 보여 집니다.

 

 

 

 

삼괴정은 마루의 배치 구조도 독특해 보이는데,

전면의 마루 아래에는 굵은 원기둥을 세우고,

마루위 대청이 있는 부분에는 팔각기둥을 세워두어 특이 합니다.

 

 

 

 

대문과 정자 모두 조선후기의 영천지역에서 볼수있는 부섭의 지붕을 하고 있는 건물로,

의병 삼형제 추모를 위한 조선 후기의 정자인,

경북 경주의 문화재인 "삼괴정(三塊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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