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북구 기북면 오덕리 186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80호로 지정된 "포항 오덕리 애은당 고택(愛隱堂 古宅)"입니다.

 

애은당 고택(愛隱堂 古宅)은 조선 선조때 길주목사(吉州牧使)를 역임하고 좌찬성에 추증된,

농포(農圃)정문부(鄭文孚,1565∼1624)의 할아버지 정언각(鄭彦慤)이 청송부사(靑松府使)로 재직시에,

경공업단지인 부곡(部曲)을 형성하였던 곳에 관리사로 지은 사우정고택(四友亭古宅)을 비롯한 여러 채가,

정문부의 손자사위인 사의당(四宜堂)이강(李堈)에게 관할권이 이양 되었는데,

이강은 그의 동생 이덕소(李德邵)에게 이 집을 주어 살림하게 하였으며,

 

후에 그집을 지금의 소유주인 이동우의 5대조가 매입하고 애은당(愛隱堂)이라 당호 하였고,

여기 부곡은 경주부(慶州府) 소속의 성법(省法) 부곡으로,

부곡에는 지금도 도요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산업의 잔해가 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고택(古宅)에는 안채·사랑채·별당채·방앗간채가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후대에 중수되거나 해서 당초의 모습은 보기 드물게 되었고,

임진왜란 이후에 조성된 건물에서 볼 수 있는 기법이 누견(累見)되며,

 

안채는 좌측부터 부엌·안방·대청·건넌방의 순서이며 부엌 앞으로 곳간 2칸이 날개로 달려 남행(南行)하였고,

우측에서는 건넌방 다음의 헛간에서 꺾이면서 곳간과 방이 계속되고 있으며,

안방과 건넌방 앞에 쪽마루가 있는데 대청은 이 쪽마루 까지의 넓이로 구조되긴 하였으나,

1칸 넓이어서 아주 촉박해 보이고,

사랑채는 중문 좌측에 2칸 사랑방, 다음이 1칸의 대청이며,

별당는 쪽마루도 없이 방 둘이 나란하고 방앗간은 2칸의 규모 입니다.

 

덕동 문화마을에서 찾은 농포(農圃)정문부(鄭文孚)의 임진왜란 피난처로,

포항의 문화재인 "오덕리 애은당 고택(吾德里 愛隱堂 古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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