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의 정자, 동강정(東岡亭)_210427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 산73에 위치하고 있는,
비지정 문화재로 향토 문화유산인 "동강정(東岡亭)"입니다.
동강정(東岡亭)은 여산송씨 문중이 수호하는 정자로,
군기시부정(軍器寺副正)의 동강(東岡) 송계(宋啓)와,
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를 지낸 귀암(龜巖) 송인창(宋仁昌),
그리고 형조정랑(刑曹正郞)을 지낸 잠암(潛巖) 송원창(宋元昌)으로,
삼부자인 양세삼현(兩世三賢)의 유덕(遺德)을 추모하여,
1966년에 후손들이 건립하여 중당(中堂)을 양당(凉堂)으로 하고,
좌측의 1칸을 귀암헌(龜巖軒)이라 이름하고,
우측편 1칸을 잠암재(潛巖齋)라하여 동강정(東岡正)이라 편액(扁額)하였습니다.
송계(宋啓)의 본관은 여산(礪山)이고 호 동강(東岡)이며,
태종(太宗)14년(1414년)에 식년시(式年試) 을과3(乙科3)에 합격하여 사헌부장령(司憲府掌令)을 역임하고,
군기사부정(軍器寺副正)를 끝으로 단종이 폐위되자 영주(榮州)의 화천(禾川)으로 낙향였으며,
태종 연간에 덕산(德山)으로부터 영천의 구사정(龜寫亭)으로 이거 하였습니다.
부자가 관직을 사양하고 고향으로 돌아와서 낚시와 나무를 해서 스스로 즐기니,
송계가 부정(副正)으로서 돌아와서 은거한 낚시터를 사람들은 "부정탄(副正灘)"이라고 불렀고,
아들 귀암(龜巖) 송인창(宋仁昌)이 사헌부집의(司憲府執義) 을 지내다 돌아왔기 때문에 "집의대(執儀臺)"라고 불렀는데,
부자간의 맑은 덕과 곧은 절개가 모두 읍지(邑誌)에 기록 되었고,
퇴계 이황이 일찍이 사인의 착함과 그의 풍류와 절개를 알만하다고 하였습니다.
동강정(東岡亭)은 원래 영풍군 이산면 두월리 537번지 시르미에 있었으나,
영주댐의 건설로 지금의 위치로 이건 하였으며,
경북 영주의 수몰 문화재로 "동강정(東岡亭)"입니다.